공해방지 시설업체 호황 외 1건

이규원 앵커 :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해방지 시설물을 제조하는 업체들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민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상희 (삼양화학 환경기사) :

페놀사건이 있은 이후로 기업주들은 이제 신경을 많이 쓰게 됐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에도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그런 거 없었는데 요즘은 회의도 자주하고 매일 매일 같이요.

칼날 위에 서있는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그렇게 힘들어요.

민병철 기자 :

이와 같이 페놀 오염사건은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기업주들에게는 오염방지 시설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각성의 계기가 됐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외면당했던 산업분야인 공해방지 시설업체들이 밀려드는 주문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 기술 인력의 부족과 정부의 재정지원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걱정이기도 합니다.

조기석 (대건 미화) :

주문과 문의가 쇄도하고 또 거기에 뒤따르는 그 모든 공적을 맞추기 위하여 인력난의 엄청난 애로는 느끼고 있고....

구판횽 (일정개발) :

환경처에서 현행 시설자금에 한해서만 융자를 해주고 있는데 가급적이면 운전자금까지 융자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민병철 기자 :

작년 5월에는 공해방지시설 설치규모가 52억 원에 그쳤으나 올 5월 한 달 동안에 약 700억 원의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공해방지 설비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전문 인력 수습과 재정자원의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오늘부터 안양의 평촌과 부천의 중동 등 수도권 신도시지역의 아파트 청약이 시작되면서 국세청은 88명의 부동산 투기조사위원을 보내 투기자를 찾기 위한 입회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청약 현장 주변에서 청약 예금통장을 매매하거나 당첨권을 웃돈을 받고 팔 수 있게 부동산 업자들이 중개하는 행위 등 투기 조장행위를 철저히 찾아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