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요일밤 KBS 9시 뉴스입니다.
노재봉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노태우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서 내일모레쯤 사표가 수리돼서 새총리가 임명될 것 같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24일쯤 총리를 바꾸고 새총리로부터 각료인선에 대한 재청을 받아서 3,4명정도의 각료도 바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총리 인선을 놓고 시국수습을 위해서 사회각계 신임을 받는 원로를 택할것인지 아니면 집권후반의 통치기반을 다질 실무총리를 택할것인지 관심의 대상입니다.
홍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성규 기자:
오늘도 노재봉 총리의 사표제출에 대해 노태우 대통령은 총리가 물러날 시기가 아니라며 만류했으나 노재봉 총리는 이번 기회에 새로운 인사를 총리로 임명해서 정부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건의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 같은 총리의 뜻을 듣고 이 문제는 신중히 검토해서 결정하겠다며 내각개편의 결심을 굳혔습니다.
내각개편의 시기와 관련해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신중히 고려한 뒤 금명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청와대의 고위 소식통은 오는 24일쯤 후임 총리인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후임 총리인선과 관련해 전.현직 정치인보다는 민심수습 차원에서 사회각계로부터 신망을 받는 원로가운데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이어서 이한빈 전부총리와 현승종 대한교총 회장, 이홍희 전 통일원장관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기를 2년도 남기지 않고 있는 노태우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통치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정부 내 인사가운데 실무계의 총리를 선택해야 한다는 측근 참모들의 강한 주장이 있어 총리인선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태우 대통령이 먼저 후임총리를 임명한 뒤 새총리의 재청을 받아 소폭의 내각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번 개각의 성격은 그동안 시위정국의 초점이 노총리에게 집중됨에 따라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노총리를 경질하는 것에 있는 만큼 대폭적인 내각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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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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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5-22 21:00:00
박성범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요일밤 KBS 9시 뉴스입니다.
노재봉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노태우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서 내일모레쯤 사표가 수리돼서 새총리가 임명될 것 같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24일쯤 총리를 바꾸고 새총리로부터 각료인선에 대한 재청을 받아서 3,4명정도의 각료도 바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총리 인선을 놓고 시국수습을 위해서 사회각계 신임을 받는 원로를 택할것인지 아니면 집권후반의 통치기반을 다질 실무총리를 택할것인지 관심의 대상입니다.
홍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성규 기자:
오늘도 노재봉 총리의 사표제출에 대해 노태우 대통령은 총리가 물러날 시기가 아니라며 만류했으나 노재봉 총리는 이번 기회에 새로운 인사를 총리로 임명해서 정부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건의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 같은 총리의 뜻을 듣고 이 문제는 신중히 검토해서 결정하겠다며 내각개편의 결심을 굳혔습니다.
내각개편의 시기와 관련해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신중히 고려한 뒤 금명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청와대의 고위 소식통은 오는 24일쯤 후임 총리인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후임 총리인선과 관련해 전.현직 정치인보다는 민심수습 차원에서 사회각계로부터 신망을 받는 원로가운데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이어서 이한빈 전부총리와 현승종 대한교총 회장, 이홍희 전 통일원장관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기를 2년도 남기지 않고 있는 노태우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통치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정부 내 인사가운데 실무계의 총리를 선택해야 한다는 측근 참모들의 강한 주장이 있어 총리인선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태우 대통령이 먼저 후임총리를 임명한 뒤 새총리의 재청을 받아 소폭의 내각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번 개각의 성격은 그동안 시위정국의 초점이 노총리에게 집중됨에 따라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노총리를 경질하는 것에 있는 만큼 대폭적인 내각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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