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공약 고심

입력 1991.05.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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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의회선거 후보공천제를 둘러싸고 여야당 모두에서 심심치 않게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야당들은 공천 작업과 병행해서 유권자에게 제시할 공약 선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민자당은 물가와 환경, 주택문제 등의 공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신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은 물가폭등, 수질오염, 수서사건 등 정부여당의 실정을 공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강갑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갑출 기자:

민자당은 정책위원회 아래 정책개발 실무팀을 구성해 광역의회 의원선거 때 제시할 각종공약에 대한 개발과 선정작업을 병행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민자당은 중앙당차원의 공약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시도별 공약 선전내용을 책자로 만들어 선거일 공고즉시 후보자와 당원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운동을 펼 방침입니다.


박희태 (민자당 대변인):

중앙당에서는 주택, 환경, 물가, 교통, 농어촌문제 등 전국적인 상황에 관한 공약을 발굴하고 지역에서는 지역주민들의 관심사에 관한 공약을 찾아내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강갑출 기자:

민자당은 시도별 공약개발에도 역점을 두어 서울시의 경우 교통난 해소를 위한 지하철 확충, 부산의 경우 교통난해소와 함께 항만시설의 확충, 대구와 경남.북에서는 깨끗한 식수공급과 함께 섬유산업육성, 대전 등 충남.북의 경우 EXPO에 대한 지원과 함께 수도권 기능분담 그리고 호남지역은 첨단산업단지를 적극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울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신민당 등 야권은 최근 강경대군사건 등을 선거의 호제로 활용하면서 물가폭등과 상수원오염, 농산물 수입개방문제 등을 집중 거론해 득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조세형 (신민당 정책위의장):

4월말 현재로 소비자 물가지수가 5.5%올랐는데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은 연말까지 20%육박하는거 아니냐, 피부물가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이건 30%, 40% 이렇게 오른거다.


강갑출 기자:

이에 따라 신민당은 물가안정대책으로 전기료와 수험료 등 공공요금의 동결과 금융실명제 실시 서민주택을 제외한 건설공사의 억제,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그리고 재벌기업의 여신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신민당은 특히 광역의회 의원선거를 의식한 정부와 민자당의 선거공약사업이 물가상승과 투기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선심성 공약사업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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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공약 고심
    • 입력 1991-05-22 21:00:00
    뉴스 9

광역의회선거 후보공천제를 둘러싸고 여야당 모두에서 심심치 않게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야당들은 공천 작업과 병행해서 유권자에게 제시할 공약 선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민자당은 물가와 환경, 주택문제 등의 공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신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은 물가폭등, 수질오염, 수서사건 등 정부여당의 실정을 공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강갑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갑출 기자:

민자당은 정책위원회 아래 정책개발 실무팀을 구성해 광역의회 의원선거 때 제시할 각종공약에 대한 개발과 선정작업을 병행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민자당은 중앙당차원의 공약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시도별 공약 선전내용을 책자로 만들어 선거일 공고즉시 후보자와 당원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운동을 펼 방침입니다.


박희태 (민자당 대변인):

중앙당에서는 주택, 환경, 물가, 교통, 농어촌문제 등 전국적인 상황에 관한 공약을 발굴하고 지역에서는 지역주민들의 관심사에 관한 공약을 찾아내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강갑출 기자:

민자당은 시도별 공약개발에도 역점을 두어 서울시의 경우 교통난 해소를 위한 지하철 확충, 부산의 경우 교통난해소와 함께 항만시설의 확충, 대구와 경남.북에서는 깨끗한 식수공급과 함께 섬유산업육성, 대전 등 충남.북의 경우 EXPO에 대한 지원과 함께 수도권 기능분담 그리고 호남지역은 첨단산업단지를 적극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울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신민당 등 야권은 최근 강경대군사건 등을 선거의 호제로 활용하면서 물가폭등과 상수원오염, 농산물 수입개방문제 등을 집중 거론해 득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조세형 (신민당 정책위의장):

4월말 현재로 소비자 물가지수가 5.5%올랐는데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은 연말까지 20%육박하는거 아니냐, 피부물가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이건 30%, 40% 이렇게 오른거다.


강갑출 기자:

이에 따라 신민당은 물가안정대책으로 전기료와 수험료 등 공공요금의 동결과 금융실명제 실시 서민주택을 제외한 건설공사의 억제,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그리고 재벌기업의 여신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신민당은 특히 광역의회 의원선거를 의식한 정부와 민자당의 선거공약사업이 물가상승과 투기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선심성 공약사업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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