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시각

입력 1991.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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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앵커:

네, 계속해서 데스크시각이 되겠습니다.

이 데스크 시각은 일동의 걸럼형태가 되겠습니다.

이번주에는 국내외 어떤 뉴스가 우리의 관심을 끌게 될지 이 취재부터 데스크의 진단을 통해서 전망해 보는 순서가 되겠습니다.


신은경 앵커:

오늘은 KBS 보도본부의 정치, 사회, 경제 그리고 외신부장의 진단으로 이번주의 뉴스를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인규 (정치부장):

근 한 달 가까이 강군 치사사건으로 확 막혔던 정국이 지난주 국무총리 경질을 하나의 계기로 해서 서서히 정치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그동안 밀렸던 정치일정 등이 한꺼번에 몰린 탓인지 열인 큼직큼직한 정치행사들이 예고돼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정치권이 활기를 띠고 그래서 정치부 기자들도 다시 바빠지게 됐습니다.

우선 오늘 정원식 새 내각의 진영이 짜여졌고 모레인 화요일에는 대통령 주재로 당정 연석확대회의가 열려가지고 시국수습을 위한 국정운영방안이 제시가 됩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여야 민자당과 신민당에서 무려 1,500여명에 이르는 광역의회 후보공천자명단을 일괄 발표하게 되고 목요일부터 당천자 대회까지 가지게 돼있습니다.

특히 금요일에는 국무회의에서 선거일 공고안을 의결하게 되면은 토요일인 6월1일에는 광역의회선거일이 정식으로 공고가 돼서 출마희망자들은 곧바로 후보등록과 함께 합법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이번주 정국은 치사사건 정국에서 광역의회 선거정국으로 큰 흐름이 바뀌는 그러한 전환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새 총리와 함께 일할 새내각의 인물됨됨이 어떤지 그리고 민심수습방안이 과연 국민의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것인지 그리고 여야가 내세울 공역의회 후보공천자들의 인물됨됨이 어떨지 등은 두고 볼 일입니다만 표류했던 정국이 일단 정치권을 ㅈ우심으로 해서 선거라는 한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관심과 기대또한 큰 것입니다.

이처럼 오랜만에 정치인의장이 회복되는 그러한 시점을 맞으면서 여건, 야건, 정치인이건, 정치인이 아니건 오늘 우리가 처한 국내의 현실을 한번쯤은 되짚어 본 뒤에 머지않아 실시될 선거라는 그러한 투표행위를 통해서 시시비비를 냉정하게 가려보겠다는 그러한 민주시민으로써의 인내심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전병채 (사회부장):

지난 한주일의 사회면 기사는 최루탄과 화염병의 시위로 얼룩졌습니다.

특히 김기설씨의 유서 대필문제와 관련한 검찰과 전민련간의 공방전으로 메워졌습니다.

검찰은 제출된 수첩이 변조됐다는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의 판명을 근거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를 검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전민련측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김기설씨가 쓴 자필이력서와 필적 등을 공개하면서 김씨의 여자친구 홍양을 나오게 해서 공개적인 대질과 대조를 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검찰의 공실력과 전민련의 도덕성문제가 걸려있어서 검찰의 강기훈씨 검거여부가 이번 주의 관심사가 되겠습니다.

한편 어제의 시위도중에 숨진 성균관대학 김귀정양에 대한 사망원인과 관련해서 범국민대책회의는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이 현재 수사 중입니다만 이번 주에는 장례에 따른 소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홍기 (경제부장):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비공식 한.미 금융협의회에서는 미국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드린 우리의 금융시장 개방계획이 제시됐습니다.

올 연말까지 이 계획이 구체화되면 현재 69개인 외국은행 국내지점들과 4개인 외국증권사 지점들이 더 늘어나게 되고 이들이 국내 금융기관들과 같은 조건에서 영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되면 우리의 금융기관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최악의 경우 망하는 회사도 나올지 모릅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도쿄 금융협의회를 놓고 우리가 미국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모양새 나쁘게 얻는것도 없이 지나치게 서둘러 내줬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방을 거부하거나 시기를 늦출 수 없는게 우리의 처지입니다.

미국의 압력이 줄을 이어 기다리고 있는 점도 있지만 무역규모로 세계에서 12번째가 되는 만큼 우리의 국제적 위치가 높아졌고 또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형상하는데 큰 몫을 하게 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미국의 주도로 올 연말까지 매듭지어질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국제사회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고 하나라도 더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지혜를 모으고 노력을 하는 것 뿐입니다.

이번주초에 있을 우리와 유럽공동체간의 고위급회담에서도 무엇을 지킬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떤 것을 더 얻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양휘부 (외신부장):

요즘 국제정세의 큰 흐름가운데 하나가 다민족국가, 즉 연방형태의 나라들에서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운동이 마치 유행병처럼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텔레타이프들도 쏟아내는 기사들이 대부분 민족분규와 관련된 그런 기사들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돌출한 사건이 라즈브 간디 전 인도총리의 피살사건이었습니다.

사실 이 암살사건은 인도내에 있어왔던 힌두와 회교도간의 종교적인 갈등, 민족적인 갈등 그리고 계층적인 갈등이 혼재된 상태에서 일어난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사건은 수법자체의 치밀함에도 놀라울 뿐만아니라 더욱 더 놀라운 것은 갈등요인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인도에서 만약의 경우 사건의 배우가 밝혀질 경우에는 또다른 분란분쟁과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폭발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간디사건으로 해서 연기됐던 선거일정도 다음달 12일과 15일로 다시 잡혔습니다.

그러나 이 선거도 종교적인 분쟁의 양상을 크게는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그동안의 선거과정에서 드러났듯이 힌두국가의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바라티아 자나타당의 세력확장세가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계속되냐는 그런 점이 되겠습니다.

바로 이점이 라즈브 간디 사후에 인도정국을 지켜보실만한 중요한 관점이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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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1-05-26 21:00:00
    뉴스 9

김준석 앵커:

네, 계속해서 데스크시각이 되겠습니다.

이 데스크 시각은 일동의 걸럼형태가 되겠습니다.

이번주에는 국내외 어떤 뉴스가 우리의 관심을 끌게 될지 이 취재부터 데스크의 진단을 통해서 전망해 보는 순서가 되겠습니다.


신은경 앵커:

오늘은 KBS 보도본부의 정치, 사회, 경제 그리고 외신부장의 진단으로 이번주의 뉴스를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인규 (정치부장):

근 한 달 가까이 강군 치사사건으로 확 막혔던 정국이 지난주 국무총리 경질을 하나의 계기로 해서 서서히 정치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그동안 밀렸던 정치일정 등이 한꺼번에 몰린 탓인지 열인 큼직큼직한 정치행사들이 예고돼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정치권이 활기를 띠고 그래서 정치부 기자들도 다시 바빠지게 됐습니다.

우선 오늘 정원식 새 내각의 진영이 짜여졌고 모레인 화요일에는 대통령 주재로 당정 연석확대회의가 열려가지고 시국수습을 위한 국정운영방안이 제시가 됩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여야 민자당과 신민당에서 무려 1,500여명에 이르는 광역의회 후보공천자명단을 일괄 발표하게 되고 목요일부터 당천자 대회까지 가지게 돼있습니다.

특히 금요일에는 국무회의에서 선거일 공고안을 의결하게 되면은 토요일인 6월1일에는 광역의회선거일이 정식으로 공고가 돼서 출마희망자들은 곧바로 후보등록과 함께 합법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이번주 정국은 치사사건 정국에서 광역의회 선거정국으로 큰 흐름이 바뀌는 그러한 전환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새 총리와 함께 일할 새내각의 인물됨됨이 어떤지 그리고 민심수습방안이 과연 국민의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것인지 그리고 여야가 내세울 공역의회 후보공천자들의 인물됨됨이 어떨지 등은 두고 볼 일입니다만 표류했던 정국이 일단 정치권을 ㅈ우심으로 해서 선거라는 한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관심과 기대또한 큰 것입니다.

이처럼 오랜만에 정치인의장이 회복되는 그러한 시점을 맞으면서 여건, 야건, 정치인이건, 정치인이 아니건 오늘 우리가 처한 국내의 현실을 한번쯤은 되짚어 본 뒤에 머지않아 실시될 선거라는 그러한 투표행위를 통해서 시시비비를 냉정하게 가려보겠다는 그러한 민주시민으로써의 인내심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전병채 (사회부장):

지난 한주일의 사회면 기사는 최루탄과 화염병의 시위로 얼룩졌습니다.

특히 김기설씨의 유서 대필문제와 관련한 검찰과 전민련간의 공방전으로 메워졌습니다.

검찰은 제출된 수첩이 변조됐다는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의 판명을 근거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를 검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전민련측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김기설씨가 쓴 자필이력서와 필적 등을 공개하면서 김씨의 여자친구 홍양을 나오게 해서 공개적인 대질과 대조를 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검찰의 공실력과 전민련의 도덕성문제가 걸려있어서 검찰의 강기훈씨 검거여부가 이번 주의 관심사가 되겠습니다.

한편 어제의 시위도중에 숨진 성균관대학 김귀정양에 대한 사망원인과 관련해서 범국민대책회의는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이 현재 수사 중입니다만 이번 주에는 장례에 따른 소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홍기 (경제부장):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비공식 한.미 금융협의회에서는 미국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드린 우리의 금융시장 개방계획이 제시됐습니다.

올 연말까지 이 계획이 구체화되면 현재 69개인 외국은행 국내지점들과 4개인 외국증권사 지점들이 더 늘어나게 되고 이들이 국내 금융기관들과 같은 조건에서 영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되면 우리의 금융기관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최악의 경우 망하는 회사도 나올지 모릅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도쿄 금융협의회를 놓고 우리가 미국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모양새 나쁘게 얻는것도 없이 지나치게 서둘러 내줬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방을 거부하거나 시기를 늦출 수 없는게 우리의 처지입니다.

미국의 압력이 줄을 이어 기다리고 있는 점도 있지만 무역규모로 세계에서 12번째가 되는 만큼 우리의 국제적 위치가 높아졌고 또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형상하는데 큰 몫을 하게 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미국의 주도로 올 연말까지 매듭지어질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국제사회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고 하나라도 더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지혜를 모으고 노력을 하는 것 뿐입니다.

이번주초에 있을 우리와 유럽공동체간의 고위급회담에서도 무엇을 지킬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떤 것을 더 얻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양휘부 (외신부장):

요즘 국제정세의 큰 흐름가운데 하나가 다민족국가, 즉 연방형태의 나라들에서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운동이 마치 유행병처럼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텔레타이프들도 쏟아내는 기사들이 대부분 민족분규와 관련된 그런 기사들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돌출한 사건이 라즈브 간디 전 인도총리의 피살사건이었습니다.

사실 이 암살사건은 인도내에 있어왔던 힌두와 회교도간의 종교적인 갈등, 민족적인 갈등 그리고 계층적인 갈등이 혼재된 상태에서 일어난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사건은 수법자체의 치밀함에도 놀라울 뿐만아니라 더욱 더 놀라운 것은 갈등요인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인도에서 만약의 경우 사건의 배우가 밝혀질 경우에는 또다른 분란분쟁과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폭발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간디사건으로 해서 연기됐던 선거일정도 다음달 12일과 15일로 다시 잡혔습니다.

그러나 이 선거도 종교적인 분쟁의 양상을 크게는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그동안의 선거과정에서 드러났듯이 힌두국가의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바라티아 자나타당의 세력확장세가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계속되냐는 그런 점이 되겠습니다.

바로 이점이 라즈브 간디 사후에 인도정국을 지켜보실만한 중요한 관점이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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