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속 성장

입력 1991.06.1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대석 앵커 :

국내경제도 안정돼 가고 있습니다.

최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집값과 물가오름세도 둔해지고 있는 것이 여론통계에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정부가 결과적으로 경기과열을 부추기는 정책을 쓰는게 아니냐 하는 점입니다.

보도에 김종율 기자입니다.


김종율 기자 :

올 들어 수출과 각종 경기 동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서 관계당국은 올해 수출목표를 730억 달러로 늘려잡고 올해 경제 성장율도 당초보다 높은 9%선으로 상향 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실적은 288억 2천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나 늘고 있습니다.

물론 수입도 늘어나서 지금까지 무역수지가 69억6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마는 앞으로의 수출전망을 나타내는 신용장 매도액이 이달 들어 무려 37%나 늘고 있어 앞으로의 무역적자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조선과 자동차 등 중화학제품이 20%가 넘는 증가율로 수출을 주도한데다 그간 감소세를 보였던 섬유, 완구류 등의 경공업 제품도 증가세로 돌아서 전체적으로는 25%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당국은 수출증가에 따른 제조업의 가동율 상승과 최근 주택가격의 하락 그리고 물가오름세 둔화 등 국내외 경제가 안정 성장궤도에 들어섰다고 보고 이러한 상태를 지속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제조업체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과 기술부족, 자금난 그리고 사회 간접자본 등의 애로요인을 타개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되 지나친 경기과열은 막겠다는 계획인 것입니다.

내년도에는 세계 경제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어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 경우 통상마찰을 승화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는 통상외교 강화와 함께 개방화, 자율화로 국내산업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정 속 성장
    • 입력 1991-06-12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국내경제도 안정돼 가고 있습니다.

최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집값과 물가오름세도 둔해지고 있는 것이 여론통계에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정부가 결과적으로 경기과열을 부추기는 정책을 쓰는게 아니냐 하는 점입니다.

보도에 김종율 기자입니다.


김종율 기자 :

올 들어 수출과 각종 경기 동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서 관계당국은 올해 수출목표를 730억 달러로 늘려잡고 올해 경제 성장율도 당초보다 높은 9%선으로 상향 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실적은 288억 2천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나 늘고 있습니다.

물론 수입도 늘어나서 지금까지 무역수지가 69억6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마는 앞으로의 수출전망을 나타내는 신용장 매도액이 이달 들어 무려 37%나 늘고 있어 앞으로의 무역적자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조선과 자동차 등 중화학제품이 20%가 넘는 증가율로 수출을 주도한데다 그간 감소세를 보였던 섬유, 완구류 등의 경공업 제품도 증가세로 돌아서 전체적으로는 25%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당국은 수출증가에 따른 제조업의 가동율 상승과 최근 주택가격의 하락 그리고 물가오름세 둔화 등 국내외 경제가 안정 성장궤도에 들어섰다고 보고 이러한 상태를 지속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제조업체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과 기술부족, 자금난 그리고 사회 간접자본 등의 애로요인을 타개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되 지나친 경기과열은 막겠다는 계획인 것입니다.

내년도에는 세계 경제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어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 경우 통상마찰을 승화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는 통상외교 강화와 함께 개방화, 자율화로 국내산업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