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정계재편 불가피 외 1건

입력 1991.06.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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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신민, 민주 등 야당은 왜 이번 선거에서 패했는가, 선거바람을 일으키지 못했고 개혁 추구 세력으로 그들이 본 젊은 층에 많은 수가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것 등이 주요 패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분열된 야당의 힘으로는 수권정당의 역할을 갖출 수 없다는 교훈을 이번 선거결과에서 얻게 됨에 따라서 야권의 통합과 개편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기도 합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바람을 최대부기로 삼아왔던 야당은 이번 선거에서 오히려 역풍을 만나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강경대군 사건 이후 장기간 계속된 정국불안과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의 극한투쟁이 오히려 국민에게 안정추구의 반작용 심리를 불러일으킨 것이 야당 선거패배의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상천 (신민당 대변인) :

강군사건 이후 정국불안, 사회불안에서 오는 국민들의 안정희구 심리 이러한 국민심리의 추이에 대한 우리당의 판단지연 등에 그 원인이 있다고 분석하겠습니다.


배석규 기자 :

여기에다 젊은 층의 저조한 투표율과 자금조직의 열세도 선거패배의 원인이었다고 야당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패배의 근원적인 원인은 야권의 힘이 분열돼 있는데서 기인한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습니다.

지난 총선 때 여당 일색지역이었던 인천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일곱 명이나 당선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부영 (민주당 부총재) :

야권은 이제 새로운 전망을 가지고 야권재편, 통합으로 나아가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봅니다.


배석규 기자 :

그러나 각 당은 야권 통합방식에 있어 내외적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당내 진통과 통합 추진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민당은 당 대 당 통합이 아닌 범야권 통합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며 선거의 참패로 더욱 위상이 위축된 민주당은 야권 통합추진의 가닥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통합 움직임이 가시화 되는데 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신민당은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시작으로 민주당은 오늘 이철 사무총장의 사의표명을 시작으로 당 체제정비의 과정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 과정에서 통합의 걸림돌이라는 이름으로 김대중 총재와 이기택 총재의 거취문제가 상당한 갈등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추진될 통합 움직임은 야권의 적지 않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고 그 여파가 여권에까지 미쳐 전면적인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박성범 앵커 :

지방의회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서 정부는 오늘 오전에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서 지방자치의 방향과 앞으로의 국정운영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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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정계재편 불가피 외 1건
    • 입력 1991-06-21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신민, 민주 등 야당은 왜 이번 선거에서 패했는가, 선거바람을 일으키지 못했고 개혁 추구 세력으로 그들이 본 젊은 층에 많은 수가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것 등이 주요 패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분열된 야당의 힘으로는 수권정당의 역할을 갖출 수 없다는 교훈을 이번 선거결과에서 얻게 됨에 따라서 야권의 통합과 개편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기도 합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바람을 최대부기로 삼아왔던 야당은 이번 선거에서 오히려 역풍을 만나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강경대군 사건 이후 장기간 계속된 정국불안과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의 극한투쟁이 오히려 국민에게 안정추구의 반작용 심리를 불러일으킨 것이 야당 선거패배의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상천 (신민당 대변인) :

강군사건 이후 정국불안, 사회불안에서 오는 국민들의 안정희구 심리 이러한 국민심리의 추이에 대한 우리당의 판단지연 등에 그 원인이 있다고 분석하겠습니다.


배석규 기자 :

여기에다 젊은 층의 저조한 투표율과 자금조직의 열세도 선거패배의 원인이었다고 야당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패배의 근원적인 원인은 야권의 힘이 분열돼 있는데서 기인한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습니다.

지난 총선 때 여당 일색지역이었던 인천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일곱 명이나 당선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부영 (민주당 부총재) :

야권은 이제 새로운 전망을 가지고 야권재편, 통합으로 나아가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봅니다.


배석규 기자 :

그러나 각 당은 야권 통합방식에 있어 내외적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당내 진통과 통합 추진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민당은 당 대 당 통합이 아닌 범야권 통합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며 선거의 참패로 더욱 위상이 위축된 민주당은 야권 통합추진의 가닥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통합 움직임이 가시화 되는데 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신민당은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시작으로 민주당은 오늘 이철 사무총장의 사의표명을 시작으로 당 체제정비의 과정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 과정에서 통합의 걸림돌이라는 이름으로 김대중 총재와 이기택 총재의 거취문제가 상당한 갈등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추진될 통합 움직임은 야권의 적지 않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고 그 여파가 여권에까지 미쳐 전면적인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박성범 앵커 :

지방의회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서 정부는 오늘 오전에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서 지방자치의 방향과 앞으로의 국정운영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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