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유물 발굴 외 1건

이규원 앵커 :

한반도에서 언제부터 벼농사가 시작됐는지를 밝혀주는 귀중한 볍씨유물이 일산 신도시지역에서 발굴돼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일만 기자입니다.

안일만 기자 :

일산 신도시 개발지역내 송포면 성저리 일대 토탄청 조사현장입니다.

한국 선사문화연구소 주간으로 충북대와 단국대, 성균관대 등 3개 대학에서 지난 5월초부터 발굴조사에 나선 일산 신도시 일대 토탄청에서 볍씨를 포함한 대량의 선사유물들이 출토됐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출토된 볍씨는 방사능 탄소연대측정 결과4,400년 전 것으로 확인돼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오래된 볍씨로 밝혀졌습니다.

이 볍씨의 발견은 한반도의 볍씨 전래경로로 주장돼 온 남방전래설과 대륙을 통한 북방전래설 그리고 산동지방의 해상전래설 등에서 중국 산동지방에서 바다를 통해서 서해안 평야지역으로 전래됐다는 설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손보기 (한국 선사문화연구소장) :

벼농사가 언제부터 시작했느냐 하는 게 상당히 뒤늦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연대를 방사능 탄소로 연대측정에 의해 4,400년 전까지 올라가요.

안일만 기자 :

또 일대에는 볍씨 외에도 오이, 박씨 등과 나뭇조각, 줄풀, 꽃씨, 곤충 등 자연유물과 토기와 석기골기 등 문화유물 3천여 점이 발굴돼서 한강을 중심으로 한 당시의 농경문화와 자연생태계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발굴팀들은 이 같은 귀중한 유물이 신도시 개발로 사장될 위기에 놓여있어 일산 신도시 일부지역을 공원화해 선사유족보존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규원 앵커 :

한국 기독교 시국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나라를 위한 특별기술회가 내일 오후 2시 여의도 광장에서 열립니다.

서울시는 여의도 광장 행사를 위해서 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등포역까지 운행하는 125번 공항버스 등 23개 노선을 여의도까지 연장 운행하는 등 여의도 지역에 422대의 시내버스를 늘려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