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6.29선언 4주년과 미국, 캐나다 순방을 앞두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차기 대통령후보는 임기 1전쯤에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주변국들과 협의 없는 한반도 비핵지대화 주장은 의미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성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시도의회 선거를 무사히 치러 6.29 선언의 마지막 약속을 지킴으로써 큰 부담을 덜었다면서 국민둘이 보내준 지지는 질책성 격려로 받아들여 민주주의와 통일기반을 이뤄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기존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한 정치의 형태와 얼마나 차이가 많이 나는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제 정치인들은 국민의 실질적 소망이 무엇인지를 가려 문제해결을 위한 정치문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특히 차기 대통령후보는 내년 2월 임기 1년 전쯤에 민주적 절차를 밟아 선출해야 하여 다음 대통령은 통일을 맞는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조건과 자질을 갖춰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대통령은 선거법 개정문제는 당리당략이나 개인적 이해를 떠나서 어떤 제도가 가장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여야 합의로 결론을 도출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내각책임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지 않는 제도는 할 수 없다는 종래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최근 수도권 신도시 건설과정에서 안전문제가 제기된데 대해 일찍 문제점을 발견한 것은 오히려 다행이라면서 공사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안전성 보장을 전제로 전체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경찰관 총기사건과 관련해 그 원인을 정확히 조사해 시정할 일이 있으면 시정하고 책임질 사항이 있으면 책임을 물도록 하라고 내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번 미국방문 중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이 역할을 증대해줄 것을 요청하고 한반도 통일에 기반조성을 위한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핵문제와 관련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과 재제라고 지적하고 주변 국가들과의 협의 없는 한반도 비핵지대화 주장은 의미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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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 대통령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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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6-27 21:00:00

박성범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6.29선언 4주년과 미국, 캐나다 순방을 앞두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차기 대통령후보는 임기 1전쯤에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주변국들과 협의 없는 한반도 비핵지대화 주장은 의미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성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시도의회 선거를 무사히 치러 6.29 선언의 마지막 약속을 지킴으로써 큰 부담을 덜었다면서 국민둘이 보내준 지지는 질책성 격려로 받아들여 민주주의와 통일기반을 이뤄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기존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한 정치의 형태와 얼마나 차이가 많이 나는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제 정치인들은 국민의 실질적 소망이 무엇인지를 가려 문제해결을 위한 정치문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특히 차기 대통령후보는 내년 2월 임기 1년 전쯤에 민주적 절차를 밟아 선출해야 하여 다음 대통령은 통일을 맞는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조건과 자질을 갖춰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대통령은 선거법 개정문제는 당리당략이나 개인적 이해를 떠나서 어떤 제도가 가장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여야 합의로 결론을 도출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내각책임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지 않는 제도는 할 수 없다는 종래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최근 수도권 신도시 건설과정에서 안전문제가 제기된데 대해 일찍 문제점을 발견한 것은 오히려 다행이라면서 공사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안전성 보장을 전제로 전체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경찰관 총기사건과 관련해 그 원인을 정확히 조사해 시정할 일이 있으면 시정하고 책임질 사항이 있으면 책임을 물도록 하라고 내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번 미국방문 중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이 역할을 증대해줄 것을 요청하고 한반도 통일에 기반조성을 위한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핵문제와 관련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과 재제라고 지적하고 주변 국가들과의 협의 없는 한반도 비핵지대화 주장은 의미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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