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유고슬라비아의 연방군과 독립을 선언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두 공화국 자위대 사이의 충돌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유고슬라비아의 내전위기는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오건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오건환 특파원 :
유고연방군 제5군국 콜나트 콘세트 사령관은 로이트 페트롤레슬로베니아 총리에게 메시지를 보내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이탈리아 등과 접경하고 있는 슬로베니아의 모든 국경초소를 무조건 장악할 것이라고 말하고 슬로베니아 공화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달리 슬로베니아 공화국 경찰은 오늘 아침 주볼리아나에서 30km 떨어진 돌릭공화국에 연방군 소속 탱크 40여대가 도착했다고 밝히고 수도 루블리안아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길목에 트럭과 유조차 등으로 배치선을 폈고 모든 국경검문소에도 군비를 구축했다고 덧붙여 극적인 타협이 없는 한 양측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세르비아인 거주지인 남부 크리나시에서는 독립선언 하루만인 어제 크로아티아의 소수민족인 세르비아인들이 경찰들과 크게 벌어진 총격전으로 적어도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레오라드 방송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그리나시에서 총격전이 벌어지자 연방군은 30여대의 탱크와 장갑차로 시외곽을 차단하고 순찰을 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유고연방군과 두공화국사이에 무력충돌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연방간부회의가 오늘 아침 대책회의를 열었고 두공화국 정부도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 무력충돌을 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돌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뉴스 오건환입니다.
박성범 앵커 :
한편 밀란쿠간 슬로베니아 공화국 대통령은 유고 연방군의 공격으로 부터 슬로베니아를 방어하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국민들에게 슬로베니아를 위해서 항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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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고슬라비아 무력충돌위기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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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6-27 21:00:00

박성범 앵커 :
유고슬라비아의 연방군과 독립을 선언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두 공화국 자위대 사이의 충돌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유고슬라비아의 내전위기는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오건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오건환 특파원 :
유고연방군 제5군국 콜나트 콘세트 사령관은 로이트 페트롤레슬로베니아 총리에게 메시지를 보내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이탈리아 등과 접경하고 있는 슬로베니아의 모든 국경초소를 무조건 장악할 것이라고 말하고 슬로베니아 공화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달리 슬로베니아 공화국 경찰은 오늘 아침 주볼리아나에서 30km 떨어진 돌릭공화국에 연방군 소속 탱크 40여대가 도착했다고 밝히고 수도 루블리안아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길목에 트럭과 유조차 등으로 배치선을 폈고 모든 국경검문소에도 군비를 구축했다고 덧붙여 극적인 타협이 없는 한 양측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세르비아인 거주지인 남부 크리나시에서는 독립선언 하루만인 어제 크로아티아의 소수민족인 세르비아인들이 경찰들과 크게 벌어진 총격전으로 적어도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레오라드 방송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그리나시에서 총격전이 벌어지자 연방군은 30여대의 탱크와 장갑차로 시외곽을 차단하고 순찰을 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유고연방군과 두공화국사이에 무력충돌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연방간부회의가 오늘 아침 대책회의를 열었고 두공화국 정부도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 무력충돌을 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돌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뉴스 오건환입니다.
박성범 앵커 :
한편 밀란쿠간 슬로베니아 공화국 대통령은 유고 연방군의 공격으로 부터 슬로베니아를 방어하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국민들에게 슬로베니아를 위해서 항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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