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그러면 오늘 다시 전투가 시작된 유고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리아나에서 오건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오건환 특파원 :
연방군의 철수를 둘러싸고 슬로베니아 공화국은 연방군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무기와 장비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슬로베니아 영내로부터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연방군은 기존에 슬로베니아 영내에 있는 병영으로 철수하는 것이 완전철수라고 주장하고 있는 등 양측은 합의이행이 순조롭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에라스키네보사 (류블리아나 대학생):
이번 사태 후 유고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지만 연방과 두 공화국간에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오건환 특파원 :
미스치 대통령 취임을 놓고 가장 강력히 반대해온 세르베니아 공화국 출신이 장악하고 있는 연방군을 크로아티아 출신의 대통령이 군의 밀권행위 여부를 조사하도록 한 지시는 궁극적으로 연방군을 배경으로 한 세르비아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어 분쟁의 골은 더욱 깊어온다고 보겠습니다.
또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독립을 석 달간 유예한다고는 하지만 의회가 독립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재천명한 바 있고 특히 슬로베니아는 이탈리아, 헝가리, 오스트리아와의 국경 검문소 통제권을 고수하고 관세수입을 슬로베니아에 귀속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3달 안에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일부 주권만 유보하는 국가 연합형태로의 전환 등 획기적 변화가 없으면 전쟁을 3달간 유예시킨 것 밖에 안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류블리아나에서 KBS뉴스 오건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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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고슬라비아 사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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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7-02 21:00:00

이규원 앵커 :
그러면 오늘 다시 전투가 시작된 유고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리아나에서 오건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오건환 특파원 :
연방군의 철수를 둘러싸고 슬로베니아 공화국은 연방군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무기와 장비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슬로베니아 영내로부터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연방군은 기존에 슬로베니아 영내에 있는 병영으로 철수하는 것이 완전철수라고 주장하고 있는 등 양측은 합의이행이 순조롭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에라스키네보사 (류블리아나 대학생):
이번 사태 후 유고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지만 연방과 두 공화국간에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오건환 특파원 :
미스치 대통령 취임을 놓고 가장 강력히 반대해온 세르베니아 공화국 출신이 장악하고 있는 연방군을 크로아티아 출신의 대통령이 군의 밀권행위 여부를 조사하도록 한 지시는 궁극적으로 연방군을 배경으로 한 세르비아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어 분쟁의 골은 더욱 깊어온다고 보겠습니다.
또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독립을 석 달간 유예한다고는 하지만 의회가 독립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재천명한 바 있고 특히 슬로베니아는 이탈리아, 헝가리, 오스트리아와의 국경 검문소 통제권을 고수하고 관세수입을 슬로베니아에 귀속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3달 안에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일부 주권만 유보하는 국가 연합형태로의 전환 등 획기적 변화가 없으면 전쟁을 3달간 유예시킨 것 밖에 안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류블리아나에서 KBS뉴스 오건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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