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은 한국 사람들이 주도적이고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어젯밤 늦게 백악관에서 열린 노태우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통일과정과 통일 이후에도 두 나라는 외교, 안보,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영구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합의했습니다.
먼저 정상회담 분위기를 워싱턴에서 문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철 기자 :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 앞 뜰 로즈가든을 향하면서 한.미 두 나라 정상은 환한 웃음과 함께 손을 들어 보이며 국내외 취재진에게 잠시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어 회담장인 오벌 오피스에서 벽난로를 등지고 나란히 자리에 앉은 두 나라 대통령은 손을 잡고 인사말을 주고받았습니다.
노태우 대통령 :
이 자리에서 각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유진영,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인류를 이끌고 지난번 걸프전쟁에 승리한 것을 정말 축하합니다.
문재철 기자 :
단독회담에는 우리 측 김종휘 대통령 외교안보보좌관, 미국 측의 스크로 크로프트 대통령 안보보좌관과 양측의 통역요원이 배석했습니다.
40분 동안의 단독회담에 이어 25분 동안의 확대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이상옥 외무, 이보서 상공장관, 현홍주 주미대사, 정해창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고, 미국 측에서는 퀘일 부통령, 베이커 국무장관, 체니 국방, 모스베이커 상무장관 등 양측 공식수행원들이 참석 했습니다.
회담을 통해 두 나라 대통령은 북한이 상당량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무기는 폐기돼야 한다는데 견해를 함께 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발전과 국방정책에 성공을 높이 평가했고, 노대통령은 올가을 부시 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초청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진지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으며 회담결과에 다 함께 만족을 표시했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문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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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 미국 정상회담, 관심사 의견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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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7-03 21:00:00

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은 한국 사람들이 주도적이고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어젯밤 늦게 백악관에서 열린 노태우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통일과정과 통일 이후에도 두 나라는 외교, 안보,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영구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합의했습니다.
먼저 정상회담 분위기를 워싱턴에서 문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철 기자 :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 앞 뜰 로즈가든을 향하면서 한.미 두 나라 정상은 환한 웃음과 함께 손을 들어 보이며 국내외 취재진에게 잠시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어 회담장인 오벌 오피스에서 벽난로를 등지고 나란히 자리에 앉은 두 나라 대통령은 손을 잡고 인사말을 주고받았습니다.
노태우 대통령 :
이 자리에서 각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유진영,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인류를 이끌고 지난번 걸프전쟁에 승리한 것을 정말 축하합니다.
문재철 기자 :
단독회담에는 우리 측 김종휘 대통령 외교안보보좌관, 미국 측의 스크로 크로프트 대통령 안보보좌관과 양측의 통역요원이 배석했습니다.
40분 동안의 단독회담에 이어 25분 동안의 확대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이상옥 외무, 이보서 상공장관, 현홍주 주미대사, 정해창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고, 미국 측에서는 퀘일 부통령, 베이커 국무장관, 체니 국방, 모스베이커 상무장관 등 양측 공식수행원들이 참석 했습니다.
회담을 통해 두 나라 대통령은 북한이 상당량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무기는 폐기돼야 한다는데 견해를 함께 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발전과 국방정책에 성공을 높이 평가했고, 노대통령은 올가을 부시 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초청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진지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으며 회담결과에 다 함께 만족을 표시했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문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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