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지 불법시설물 몸살

입력 1991.07.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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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계곡을 막아서 수영장이 들어서는가 하면 간이천막과 좌대 등 불법 놀이시설물들이 들어서서 서울주변의 유원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행락문화는 없고 가라오케와 춤판만 벌어져서 보는 이들의 얼굴을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티 없이 맑고 수려했던 서울근교 남양주에 있는 수락산부근이 이렇게 변하고 말았습니다.

일종의 자연풀장으로 만든 것입니다.

물론 그린벨트내여서 불법시설에 해당합니다.

수락산계곡은 입구에서 꼭대기까지 2백여 군데의 간이천막과 좌대 등의 놀이를 위한 시설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이들 시설도 물론 법에 저촉됩니다.

계곡주변에 시멘트로 바닥을 고르고 천막을 쳐 만든 산중휴게소입니다.

이것도 물론 설치할 수 없는 시설물입니다.

이런 불법 놀이시설은 마이크와 가라오케가 임대돼서 산중 캬바레나 디스코 장으로 변모하기 일쑤입니다.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국민 관광지내에 있는 농지나 임야가 야영장으로 변해 단체손님들로 들어차 있습니다.

물론 불법용도 변경된 곳이며 이런 곳일수록 청소년들의 탈선이 많습니다.

경관이 수려한 곳에는 있게 마련인 숙박시설입니다.

이런 시설이 왜 이런 곳에 있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오히려 많습니다.

여기에 공원식 무허가 갈비집들이 즐비합니다.

물론 불법입니다.

불법에 그치지 않고 생활하수와 쓰레기가 규제되지 않아 주변산천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도봉산을 비롯해서 송추하, 북한산, 북한강변과 배구미 계곡 등 서울주변의 아름다운 산천 모두가 이렇게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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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원지 불법시설물 몸살
    • 입력 1991-07-06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계곡을 막아서 수영장이 들어서는가 하면 간이천막과 좌대 등 불법 놀이시설물들이 들어서서 서울주변의 유원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행락문화는 없고 가라오케와 춤판만 벌어져서 보는 이들의 얼굴을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티 없이 맑고 수려했던 서울근교 남양주에 있는 수락산부근이 이렇게 변하고 말았습니다.

일종의 자연풀장으로 만든 것입니다.

물론 그린벨트내여서 불법시설에 해당합니다.

수락산계곡은 입구에서 꼭대기까지 2백여 군데의 간이천막과 좌대 등의 놀이를 위한 시설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이들 시설도 물론 법에 저촉됩니다.

계곡주변에 시멘트로 바닥을 고르고 천막을 쳐 만든 산중휴게소입니다.

이것도 물론 설치할 수 없는 시설물입니다.

이런 불법 놀이시설은 마이크와 가라오케가 임대돼서 산중 캬바레나 디스코 장으로 변모하기 일쑤입니다.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국민 관광지내에 있는 농지나 임야가 야영장으로 변해 단체손님들로 들어차 있습니다.

물론 불법용도 변경된 곳이며 이런 곳일수록 청소년들의 탈선이 많습니다.

경관이 수려한 곳에는 있게 마련인 숙박시설입니다.

이런 시설이 왜 이런 곳에 있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오히려 많습니다.

여기에 공원식 무허가 갈비집들이 즐비합니다.

물론 불법입니다.

불법에 그치지 않고 생활하수와 쓰레기가 규제되지 않아 주변산천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도봉산을 비롯해서 송추하, 북한산, 북한강변과 배구미 계곡 등 서울주변의 아름다운 산천 모두가 이렇게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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