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의원외교 실효의문

입력 1991.07.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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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하한기를 맞으면서 전체 국회의원의 절반가량인 150여명이 외국방문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의원외교의 중요성과 입법자료 수집 등 의원들의 넓은 세상을 공부하는 것에 중요성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여름휴가철에 대규모 의원외교에 나선다는 점 때문에 실효성의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박득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득송 기자 :

여름휴가철 바캉스 열기 속에 여야 정치인들은 정치방학을 맞아 대규모로 의원 외교활동에 나서 비판적인 이론이 일고 있습니다.


홍순정 (회사대표) :

나라의 지표가 될 사람들이 해외로 나돌아 다니는 것은 굉장히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김순식 (출판업) :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나가서 일하면 좋겠고 그 외의 일은 안했으면 했습니다.


박득송 기자 :

제 155회 임시국회가 폐회 된 이후 오늘까지 사흘 동안 4개반 17명의 여야의원들이 공식 의원여행길에 나섰습니다.


박관용 의원 (한. 호주 의원친선협회 사절단장) :

교포들과 만나는 다양한 일정을 가지고 의원 친선 외교활동을 하고 외무부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위해서 출발하는 중입니다.


황병우 의원 (동 자 위 해외사절단장) :

수력발전에 대한 기술협력이라든가, 상호간의 여러 가지 안정성문제든가 이런 것을 협의 하기 위해서 가게 됐습니다.


백찬기 의원 (대전 엑스포 특위 해외시찰단장) :

93년도에 개최되는 우리 대전엑스포가 보다 충실하고 원만한 그 엑스포 개최를 위해서 국회에 자원에서 이번에 출전하게 된 겁니다.


박득송 기자 :

국회예산으로 이루어지는 공식 외국 방문만 해도 의원친선협회 사절단이 12대관에 50여명, 국회상임위원회 사절단 30여명, 한. 미 의원 협회 등 해외시찰단에 8개 반에 30여명으로 모두 29개 반 12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자기 여행까지 합치면 전체 국회의원의 절반인 150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종호 (국회 운영위원장) :

9월10일부터 이제 정기국회가 시작이 되기 때문에 이 외교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라는 것은 지금부터 9월초 까지 이 기간 밖에 없기 때문에 금년은 부득이 했습니다.


박득송 기자 :

의원 외교활동은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다루기 힘든 외교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며 보다 더 적극 활용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상 공 위 뇌물 외유사건에서 처 럼 의원 외교활동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부작용도 발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연초 계획단계부터 여행대상국과 시기가 한꺼번에 중복되지 않도록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외유목적과 일정의 철저한 공개 그리고 외교활동 결과 보고 등 제도적인 보완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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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의원외교 실효의문
    • 입력 1991-07-26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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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하한기를 맞으면서 전체 국회의원의 절반가량인 150여명이 외국방문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의원외교의 중요성과 입법자료 수집 등 의원들의 넓은 세상을 공부하는 것에 중요성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여름휴가철에 대규모 의원외교에 나선다는 점 때문에 실효성의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박득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득송 기자 :

여름휴가철 바캉스 열기 속에 여야 정치인들은 정치방학을 맞아 대규모로 의원 외교활동에 나서 비판적인 이론이 일고 있습니다.


홍순정 (회사대표) :

나라의 지표가 될 사람들이 해외로 나돌아 다니는 것은 굉장히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김순식 (출판업) :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나가서 일하면 좋겠고 그 외의 일은 안했으면 했습니다.


박득송 기자 :

제 155회 임시국회가 폐회 된 이후 오늘까지 사흘 동안 4개반 17명의 여야의원들이 공식 의원여행길에 나섰습니다.


박관용 의원 (한. 호주 의원친선협회 사절단장) :

교포들과 만나는 다양한 일정을 가지고 의원 친선 외교활동을 하고 외무부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위해서 출발하는 중입니다.


황병우 의원 (동 자 위 해외사절단장) :

수력발전에 대한 기술협력이라든가, 상호간의 여러 가지 안정성문제든가 이런 것을 협의 하기 위해서 가게 됐습니다.


백찬기 의원 (대전 엑스포 특위 해외시찰단장) :

93년도에 개최되는 우리 대전엑스포가 보다 충실하고 원만한 그 엑스포 개최를 위해서 국회에 자원에서 이번에 출전하게 된 겁니다.


박득송 기자 :

국회예산으로 이루어지는 공식 외국 방문만 해도 의원친선협회 사절단이 12대관에 50여명, 국회상임위원회 사절단 30여명, 한. 미 의원 협회 등 해외시찰단에 8개 반에 30여명으로 모두 29개 반 12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자기 여행까지 합치면 전체 국회의원의 절반인 150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종호 (국회 운영위원장) :

9월10일부터 이제 정기국회가 시작이 되기 때문에 이 외교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라는 것은 지금부터 9월초 까지 이 기간 밖에 없기 때문에 금년은 부득이 했습니다.


박득송 기자 :

의원 외교활동은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다루기 힘든 외교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며 보다 더 적극 활용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상 공 위 뇌물 외유사건에서 처 럼 의원 외교활동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부작용도 발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연초 계획단계부터 여행대상국과 시기가 한꺼번에 중복되지 않도록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외유목적과 일정의 철저한 공개 그리고 외교활동 결과 보고 등 제도적인 보완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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