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폭력 실태

입력 1991.08.0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대석 앵커 :

정치판도 때로는 그렇지만은 직업선수이든 아마추어이든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폭력을 휘두르는게 관행처럼 돼온것이 국내 스포츠입니다.

경기장 폭력 빚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또 뿌리뽑을 방법은 없는지 알아봅니다.

보도에 백낙범 기자입니다.


백낙범 기자 :

집단 패싸움, 심판에 대한 구타와 폭언, 관중들의 난동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시피하던 국내 경기장에서 어제는 선수들이 심판에 집단 린치를 가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체육인들은 경기자 질서와 선수들의 태도가 이지경에 이른 첫 번째 이유로 국내 스포츠가 너무 승부에 집착한다는 것을 꼽고 있습니다.

이긴 선수는 필요이상의 대접을 받게 되고 진선수는 아무리 좋은 플레이를 선보여도 질책을 받게되는 국내 스포츠풍토가 개선되지 않는 한 경기장 폭력은 근절시키기가 매우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뿌리를 내리면서 페어플레이보다는 스포츠에서는 돈이 최고라는 비정상적인 사고가 선수들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장일근 (용산중학 농구감독) :

너무 선수들이라든지 지도자들이 승부에만 너무 집착을 해갖고 훈련을 하다보니까 경기장에 나가서 그 같은 폭력사태가 일어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종택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문제는 지도자들이 튼튼하고 지기방향을 분명히 제시해주고 평소에 그러한 교육을 했다고 하면은 이 젊은 사람들이 이런 행동은 안나오지 않았겠느냐 하는 그러한 아쉬움이 크게 있습니다.


백낙범 기자 :

비록 어제 필드하키 경기장에서의 사건이 선수들이 저지른 것이었지만은 그들을 인격적으로 지도해야 할 모든 어른들이 이를 외면한 결과였으며 경기장에서 이같은 폭력이 계속 되면 될수록 국내 스포츠는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이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장 폭력 실태
    • 입력 1991-08-05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정치판도 때로는 그렇지만은 직업선수이든 아마추어이든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폭력을 휘두르는게 관행처럼 돼온것이 국내 스포츠입니다.

경기장 폭력 빚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또 뿌리뽑을 방법은 없는지 알아봅니다.

보도에 백낙범 기자입니다.


백낙범 기자 :

집단 패싸움, 심판에 대한 구타와 폭언, 관중들의 난동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시피하던 국내 경기장에서 어제는 선수들이 심판에 집단 린치를 가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체육인들은 경기자 질서와 선수들의 태도가 이지경에 이른 첫 번째 이유로 국내 스포츠가 너무 승부에 집착한다는 것을 꼽고 있습니다.

이긴 선수는 필요이상의 대접을 받게 되고 진선수는 아무리 좋은 플레이를 선보여도 질책을 받게되는 국내 스포츠풍토가 개선되지 않는 한 경기장 폭력은 근절시키기가 매우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뿌리를 내리면서 페어플레이보다는 스포츠에서는 돈이 최고라는 비정상적인 사고가 선수들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장일근 (용산중학 농구감독) :

너무 선수들이라든지 지도자들이 승부에만 너무 집착을 해갖고 훈련을 하다보니까 경기장에 나가서 그 같은 폭력사태가 일어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종택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문제는 지도자들이 튼튼하고 지기방향을 분명히 제시해주고 평소에 그러한 교육을 했다고 하면은 이 젊은 사람들이 이런 행동은 안나오지 않았겠느냐 하는 그러한 아쉬움이 크게 있습니다.


백낙범 기자 :

비록 어제 필드하키 경기장에서의 사건이 선수들이 저지른 것이었지만은 그들을 인격적으로 지도해야 할 모든 어른들이 이를 외면한 결과였으며 경기장에서 이같은 폭력이 계속 되면 될수록 국내 스포츠는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이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