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체결제의

입력 1991.08.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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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7일 수요일 밤 KBS 9시뉴스 오늘도 유엔본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해드립니다.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기장사실로 임박해 옴에 따라서 한국정부는 현 휴전체제와 유엔군 사령부 성격변경도 후속조치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주재로 열린 통일관계 장관회의에서는 유전체계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의 기본입장과 실천계획을 유엔가입 후에 노태우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로 천명하기로 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기자 :

정부가 다음달 노태우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 현자의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기본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본태 (통일원 정책실장) :

휴전체제를 남북간의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는 정부로써는 일단 남북간에 기본관계가 정립되고 다시 말하면 남북한 관계가 정상화된 토대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 :

정부는 평화체제 전환은 당사자 해결원칙에 따라서 남북관계 정상화와 안정화가 선행적으로 확보되는 평화 보장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기본입장에 포함시킬 방침입니다.

통일 관계 장관회의에서는 또 남북 방송개방문제를 다루기에 가칭 남북방송 개방 추진협의회를 이달 중 공보처 안에 설치해서 방송 전면개방 때 대북 송출시설 설치계획과 단계적 방송개방 방안 그리고 통일 후 방송 문제를 전담해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특히 남북한 쌍방이 수용할 수 있는 텔레비전과 라디오방송의 교류개방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서 남북한 방송 상호 비방금지와 텔레비전 송출방식 전환을 위한 공동 전환시설 설치등을 북한측에 제의하기로 했습니다.

통일관계 장관들은 한민족의 문화적 동질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남북한의 문화, 예술인등 100명 정도로 민중문화 공동위원회를 설치해서 문화 교류사업을 협의해 추진할 것도 북한측에 제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밖에도 오는 12일 남북 적십자회담 제 20주년을 맞아 적십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금년 추석을 기해서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과 70살이상 이산가족들의 자유왕래를 북한측에 거듭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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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협정 체결제의
    • 입력 1991-08-07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7일 수요일 밤 KBS 9시뉴스 오늘도 유엔본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해드립니다.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기장사실로 임박해 옴에 따라서 한국정부는 현 휴전체제와 유엔군 사령부 성격변경도 후속조치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주재로 열린 통일관계 장관회의에서는 유전체계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의 기본입장과 실천계획을 유엔가입 후에 노태우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로 천명하기로 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기자 :

정부가 다음달 노태우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 현자의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기본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본태 (통일원 정책실장) :

휴전체제를 남북간의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는 정부로써는 일단 남북간에 기본관계가 정립되고 다시 말하면 남북한 관계가 정상화된 토대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 :

정부는 평화체제 전환은 당사자 해결원칙에 따라서 남북관계 정상화와 안정화가 선행적으로 확보되는 평화 보장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기본입장에 포함시킬 방침입니다.

통일 관계 장관회의에서는 또 남북 방송개방문제를 다루기에 가칭 남북방송 개방 추진협의회를 이달 중 공보처 안에 설치해서 방송 전면개방 때 대북 송출시설 설치계획과 단계적 방송개방 방안 그리고 통일 후 방송 문제를 전담해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특히 남북한 쌍방이 수용할 수 있는 텔레비전과 라디오방송의 교류개방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서 남북한 방송 상호 비방금지와 텔레비전 송출방식 전환을 위한 공동 전환시설 설치등을 북한측에 제의하기로 했습니다.

통일관계 장관들은 한민족의 문화적 동질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남북한의 문화, 예술인등 100명 정도로 민중문화 공동위원회를 설치해서 문화 교류사업을 협의해 추진할 것도 북한측에 제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밖에도 오는 12일 남북 적십자회담 제 20주년을 맞아 적십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금년 추석을 기해서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과 70살이상 이산가족들의 자유왕래를 북한측에 거듭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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