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가오리 통해 감염 외 1건

입력 1991.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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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서천주민 수십 명이 콜레라에 이완된 것은 오염된 가오리를 먹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콜레라균에 감염된 가오리가 어디로 얼마만큼이나 팔려나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당국의 전염병 확산을 막는데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동지나해의 가오리가 콜레라 집단발병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충남 서천군의 콜레라 환자들과 전북 옥구의 설사환자들이 모두 가오리를 먹었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가오리는 태흥수산소속 태광호가 동지나해에서 붙잡아 지난달 24일 부산 공동 어시장에 내놓은 뒤 서천지역까지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사부가 동지나해의 가오리를 콜레라 발생의 주범으로 보는데는 이 해역주변의 중국남부와 필리핀등지가 콜레라 상습 발생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보사부는 동지나해의 가오리가 얼만큼이나 국내에 반입됐는지 상온에서는 2,3일정도 살기 때문에 환자발생 상태로 보아 다른 지역에 반입된 가오리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충남 서천군지역이 콜레라 오염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보사부는 그동안 환자발생 상태와 감염경로를 추적한 결과 서천군 상가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해 이웃에 전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서천군만은 콜레라 오염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천군을 비롯해 인접 군지역에도 방역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서천군에서 반출되는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보사부는 이밖에 서천상가에 다녀온 서울과 군지역 주민 10여명을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했으나 아직까지는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다른 지역 문상객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박대석 앵커 :

서울시는 콜레라가 집단발병 한 충청남도 서천군 두왕리 상가에 다녀온 11명 가운데 서울 만리동에 사는 천모씨 등 9명의 배설물을 채취해서 검사를 의뢰하고 이들 가운데 오염된 음식물을 먹은 8명을 어젯밤 서대문 시립병원에 격리 수용했습니다.

콜레라 비상령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오늘 서울시내 주요백화점 관계자들은 긴급회의를 열어서 식품매장에서 취급하는 생선회 판매를 일제히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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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레라 가오리 통해 감염 외 1건
    • 입력 1991-08-14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서천주민 수십 명이 콜레라에 이완된 것은 오염된 가오리를 먹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콜레라균에 감염된 가오리가 어디로 얼마만큼이나 팔려나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당국의 전염병 확산을 막는데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동지나해의 가오리가 콜레라 집단발병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충남 서천군의 콜레라 환자들과 전북 옥구의 설사환자들이 모두 가오리를 먹었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가오리는 태흥수산소속 태광호가 동지나해에서 붙잡아 지난달 24일 부산 공동 어시장에 내놓은 뒤 서천지역까지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사부가 동지나해의 가오리를 콜레라 발생의 주범으로 보는데는 이 해역주변의 중국남부와 필리핀등지가 콜레라 상습 발생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보사부는 동지나해의 가오리가 얼만큼이나 국내에 반입됐는지 상온에서는 2,3일정도 살기 때문에 환자발생 상태로 보아 다른 지역에 반입된 가오리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충남 서천군지역이 콜레라 오염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보사부는 그동안 환자발생 상태와 감염경로를 추적한 결과 서천군 상가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해 이웃에 전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서천군만은 콜레라 오염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천군을 비롯해 인접 군지역에도 방역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서천군에서 반출되는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보사부는 이밖에 서천상가에 다녀온 서울과 군지역 주민 10여명을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했으나 아직까지는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다른 지역 문상객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박대석 앵커 :

서울시는 콜레라가 집단발병 한 충청남도 서천군 두왕리 상가에 다녀온 11명 가운데 서울 만리동에 사는 천모씨 등 9명의 배설물을 채취해서 검사를 의뢰하고 이들 가운데 오염된 음식물을 먹은 8명을 어젯밤 서대문 시립병원에 격리 수용했습니다.

콜레라 비상령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오늘 서울시내 주요백화점 관계자들은 긴급회의를 열어서 식품매장에서 취급하는 생선회 판매를 일제히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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