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유입된 왜색종교 시비

입력 1991.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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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일본의 호국신까지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이른바 왜색종교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일본종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김용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용관 기자 :

일본에서 들어와 교세를 확장해 가고 있는 신흥종교들은 일련종정과 천리교 그리고 선린회 등 3개종교입니다.

이 가운데 전례된 지 30년이 넘고 수십만 신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일련종정은 일본의 진원과 경문낭독을 고집하는 등으로 왜색시비는 종파 내에서 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돈수 (일련종정 법화강 불교도회장) :

의식을 일본식으로 해라. 이런 강제성을 띄었다는 점 이것은 대단히 우리나라 민족으로써 수치스러운 일이고 이께다가이사쿠를 숭배하라.


김용관 기자 :

일본의 국조신과 호국신까지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일련종정이 우리민족의 종교적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탁명환 (국제종교문제 연구소장) :

일본에서도 국수주의적인 색소를 띄었다고 해서 문제가 됐습니다마는 우리 한국에서 더더군다나 용납할 수가 없지요.

우리 민족성의 저변을 붕괴하는 게 아닌가 침식하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들이 대단히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용관 기자 :

일본 토속중교인 천리교는 이를 믿으면 병을 고친다고 해서 부녀자 측을 중심으로 해서 교세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신흥종교 선린회도 한국의 원폭피해자를 돕는 명분 등으로 교세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선린회 교도들은 교조가 한국의 북한산등에서 구도행각을 했다고 해서 해마다 성지순례를 다녀가기도 합니다.

어느 종교라도 헌법에 보장된 포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일본적인 것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일본 토속종교의 역기능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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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서 유입된 왜색종교 시비
    • 입력 1991-08-14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일본의 호국신까지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이른바 왜색종교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일본종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김용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용관 기자 :

일본에서 들어와 교세를 확장해 가고 있는 신흥종교들은 일련종정과 천리교 그리고 선린회 등 3개종교입니다.

이 가운데 전례된 지 30년이 넘고 수십만 신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일련종정은 일본의 진원과 경문낭독을 고집하는 등으로 왜색시비는 종파 내에서 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돈수 (일련종정 법화강 불교도회장) :

의식을 일본식으로 해라. 이런 강제성을 띄었다는 점 이것은 대단히 우리나라 민족으로써 수치스러운 일이고 이께다가이사쿠를 숭배하라.


김용관 기자 :

일본의 국조신과 호국신까지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일련종정이 우리민족의 종교적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탁명환 (국제종교문제 연구소장) :

일본에서도 국수주의적인 색소를 띄었다고 해서 문제가 됐습니다마는 우리 한국에서 더더군다나 용납할 수가 없지요.

우리 민족성의 저변을 붕괴하는 게 아닌가 침식하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들이 대단히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용관 기자 :

일본 토속중교인 천리교는 이를 믿으면 병을 고친다고 해서 부녀자 측을 중심으로 해서 교세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신흥종교 선린회도 한국의 원폭피해자를 돕는 명분 등으로 교세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선린회 교도들은 교조가 한국의 북한산등에서 구도행각을 했다고 해서 해마다 성지순례를 다녀가기도 합니다.

어느 종교라도 헌법에 보장된 포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일본적인 것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일본 토속종교의 역기능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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