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 외면

입력 1991.08.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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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전기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노력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보여지고 있는데도 오히려 현란한 조명등으로 전력을 낭비하는 곳도 많습니다.

범국민적인 절전캠페인을 무색하게 하고 매일 밤 축제분위기에 휩싸인 현장을 김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구철 기자 :

과천 서울 랜드에서는 요즘 매일 밤 별빛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광정 (서울랜드 대리) :

한 여름밤을 시원하게 누릴 수 있는 그런 이벤트로써 그 우리가 취지하에 꾸몄습니다.


김구철 기자 :

그러나 밤 입장객이 1만 명으로써 낮 입장객 수만큼이나 되는 것을 보면 장사속이 뻔합니다.


박예주 (서울 신당동) :

너무 답답하고 좀 애들 데리고 가는 곳마다 돈만 드는거 같고 좀 그러 기분이 드는 거 같애요.


김구철 기자 :

게다가 350w의 서치라이드 8개, 3백 개의 전구로 이어진 조명이 전력낭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입니다.

한 여름 밤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용인자연농원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나무들이 현란한 조명으로 장식돼 있습니다.

교외로 나와 시원하다는 시민조차 전력낭비는 걱정스럽다고 말합니다.


조성봉 (경기도 ) :

저기 지금 나무쪽을 제가 보면서 얘기를 했지만은 전기소비가 좀 너무 많지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김구철 기자 :

전력이 낭비되는 현장은 또 있습니다.

겨우 수백 명의 관중 때문에 3시간가량 거대한 경기장을 환히 밝게 하는 프로야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락시설이나 경기장의 야간개장이 비록 전력소비량은 적어서 전체전력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절전의지와 절전정신에는 큰 영향을 미쳐서 절전캠페인이 걷돌게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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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전 외면
    • 입력 1991-08-19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전기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노력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보여지고 있는데도 오히려 현란한 조명등으로 전력을 낭비하는 곳도 많습니다.

범국민적인 절전캠페인을 무색하게 하고 매일 밤 축제분위기에 휩싸인 현장을 김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구철 기자 :

과천 서울 랜드에서는 요즘 매일 밤 별빛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광정 (서울랜드 대리) :

한 여름밤을 시원하게 누릴 수 있는 그런 이벤트로써 그 우리가 취지하에 꾸몄습니다.


김구철 기자 :

그러나 밤 입장객이 1만 명으로써 낮 입장객 수만큼이나 되는 것을 보면 장사속이 뻔합니다.


박예주 (서울 신당동) :

너무 답답하고 좀 애들 데리고 가는 곳마다 돈만 드는거 같고 좀 그러 기분이 드는 거 같애요.


김구철 기자 :

게다가 350w의 서치라이드 8개, 3백 개의 전구로 이어진 조명이 전력낭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입니다.

한 여름 밤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용인자연농원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나무들이 현란한 조명으로 장식돼 있습니다.

교외로 나와 시원하다는 시민조차 전력낭비는 걱정스럽다고 말합니다.


조성봉 (경기도 ) :

저기 지금 나무쪽을 제가 보면서 얘기를 했지만은 전기소비가 좀 너무 많지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김구철 기자 :

전력이 낭비되는 현장은 또 있습니다.

겨우 수백 명의 관중 때문에 3시간가량 거대한 경기장을 환히 밝게 하는 프로야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락시설이나 경기장의 야간개장이 비록 전력소비량은 적어서 전체전력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절전의지와 절전정신에는 큰 영향을 미쳐서 절전캠페인이 걷돌게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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