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련 쿠데타에 고무

입력 1991.08.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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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북한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을 낳은 소련사태가 강경 보수파에 의한 쿠데타로 확인됨에 따라서 사회주의 승리가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하는 등 강경보수파의 권력 장악에 고무되고 있습니다.

북한 언론들은 강경보수파의 입장을 지지하는 쪽에 서서 소련 정변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은호 기자 :

내외통신은 북한방송들이 어제 고르바초프의 실각을 낳은 소련사태를 이례적으로 비정규 뉴스시간에 신속하게 보도한데 이어 오늘도 소련국가 비상사태위원회가 발표한 결정서 1호와 신문에 대한 폐간조치를 내용으로 하는 결정서2호 그리고 야나예프 대통령직무대행의 명령발표 등 국가 비상사태위원회의 조처를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방송들은 반면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등 개혁세력의 비판내력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행방, 서방세계의 규탄소식들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소련의 강경보수파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실각시킨데 대해 공식적으로는 지지나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오늘 당기간지인 노동신문은 논설을 통해 사회주의의 승리는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하고 나섬으로써 간접적으로나마 강경보수파의 득세를 지지하는 속마음을 드러냈다고 내외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재국주의자들이 사회주의국가를 와해시키기위해 정치, 경제, 문화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인민대중의 의사와는 맞지 않는 반동행위라고 주장해 소련과 동구권국가들의 정치계획을 비판했습니다.

내외통신은 북한 언론들의 이 같은 보도가 고르바초프의 실각과 강경보수파의 권력장악에 북한당국이 고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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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소련 쿠데타에 고무
    • 입력 1991-08-20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북한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을 낳은 소련사태가 강경 보수파에 의한 쿠데타로 확인됨에 따라서 사회주의 승리가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하는 등 강경보수파의 권력 장악에 고무되고 있습니다.

북한 언론들은 강경보수파의 입장을 지지하는 쪽에 서서 소련 정변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은호 기자 :

내외통신은 북한방송들이 어제 고르바초프의 실각을 낳은 소련사태를 이례적으로 비정규 뉴스시간에 신속하게 보도한데 이어 오늘도 소련국가 비상사태위원회가 발표한 결정서 1호와 신문에 대한 폐간조치를 내용으로 하는 결정서2호 그리고 야나예프 대통령직무대행의 명령발표 등 국가 비상사태위원회의 조처를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방송들은 반면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등 개혁세력의 비판내력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행방, 서방세계의 규탄소식들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소련의 강경보수파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실각시킨데 대해 공식적으로는 지지나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오늘 당기간지인 노동신문은 논설을 통해 사회주의의 승리는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하고 나섬으로써 간접적으로나마 강경보수파의 득세를 지지하는 속마음을 드러냈다고 내외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재국주의자들이 사회주의국가를 와해시키기위해 정치, 경제, 문화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인민대중의 의사와는 맞지 않는 반동행위라고 주장해 소련과 동구권국가들의 정치계획을 비판했습니다.

내외통신은 북한 언론들의 이 같은 보도가 고르바초프의 실각과 강경보수파의 권력장악에 북한당국이 고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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