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앵커 :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던 남해의 한 섬이 청우일신회라는 유사 신흥종교집단에 의해서 마구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행정구역으로는 통영군에 속하는 북도라는 섬입니다.
헬리콥터에서 훼손정도를 살펴봤습니다.
김대회 기자입니다.
김대회 기자 :
기암절벽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남해안 최남단 국도입니다.
그런데 이 섬에 마치 유럽풍의 성을 연상케 하는 불법 건축물이 버젓이 들어서 있습니다.
경남 통영군 욕지면 북도 중턱에 들어선 이 건축물은 유사 신흥종교인 청우일신회가 지난 88년부터 세우기 시작한 것으로 기도원 본당과 숙소, 교육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청우일신회는 이 일체의 불법건축물 외에도 바위섬에 특별제단용 철재교량 가설공사를 하고 있고 선착장과 기도원 본당을 잇는 케이블카까지 설치하는 등 섬의 모습을 크게 바꾸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건축물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건축물들인데 통영군은 지난 89년 한차례 불법건물을 철거한바 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손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이 거주하는 섬 가운데는 남해안 최남단 섬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던 북도가 이 때문에 본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 섬에는 현재 3가구의 주민이 살고 있는 반면 청우일신회 신도 30여명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고 대규모 종교집회때면은 2-300명의 신도가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습니다.
정산교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진 청우일신회는 태국교를 교류로 하고 있는데 60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이 섬의 90%를 사들여 이곳에 종교왕국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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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 종교단체 청우일신회, 섬 훼손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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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9-02 21:00:00
박대석 앵커 :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던 남해의 한 섬이 청우일신회라는 유사 신흥종교집단에 의해서 마구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행정구역으로는 통영군에 속하는 북도라는 섬입니다.
헬리콥터에서 훼손정도를 살펴봤습니다.
김대회 기자입니다.
김대회 기자 :
기암절벽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남해안 최남단 국도입니다.
그런데 이 섬에 마치 유럽풍의 성을 연상케 하는 불법 건축물이 버젓이 들어서 있습니다.
경남 통영군 욕지면 북도 중턱에 들어선 이 건축물은 유사 신흥종교인 청우일신회가 지난 88년부터 세우기 시작한 것으로 기도원 본당과 숙소, 교육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청우일신회는 이 일체의 불법건축물 외에도 바위섬에 특별제단용 철재교량 가설공사를 하고 있고 선착장과 기도원 본당을 잇는 케이블카까지 설치하는 등 섬의 모습을 크게 바꾸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건축물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건축물들인데 통영군은 지난 89년 한차례 불법건물을 철거한바 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손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이 거주하는 섬 가운데는 남해안 최남단 섬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던 북도가 이 때문에 본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 섬에는 현재 3가구의 주민이 살고 있는 반면 청우일신회 신도 30여명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고 대규모 종교집회때면은 2-300명의 신도가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습니다.
정산교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진 청우일신회는 태국교를 교류로 하고 있는데 60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이 섬의 90%를 사들여 이곳에 종교왕국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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