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 경제장관 대책회의

입력 1991.09.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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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월요일 밤 KBS 9시뉴스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33조5천50억원 규모로 당정이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시급하지 않은 예산지출은 최대한 줄이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성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내년도 예산가운데 청사신축과 해외출장부분 그리고 문화예술관련 예산 등 시급하지 않은 예산 지출은 줄이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향상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지금 어느 부처 하나도 이렇다 할 확고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해 국민이 답답해하고 있다고 질책하면서 앞으로 매월 열리는 경제장관대책회의를 지접 주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대통령은 물가안정과 무역수지적자 해소를 위해서 비상한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서비스 향락산업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금융조세정책을 과감히 조정해 사치 향락산업으로 자금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택 200만호건설 계획이 지난달 중순으로 이미 초과 완성된 만큼 이제부터는 국내건축자재와 건설인력 공급범위 안에서 주택정책을 재조정하도록 당부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올해 추곡수매가도 국민전체경제의 부합되는 수준에서 결정하고 지나친 임금 상승이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해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근로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때 공직자들이 눈치나 보도 정치에 영합하는 풍토는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정부가 확고한 정책을 제시하면서 경제 각료 모두가 국민 앞에 직접 나서 모든 경제주체의 뜻을 모아 강력히 대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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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대통령, 경제장관 대책회의
    • 입력 1991-09-0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월요일 밤 KBS 9시뉴스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33조5천50억원 규모로 당정이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시급하지 않은 예산지출은 최대한 줄이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성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내년도 예산가운데 청사신축과 해외출장부분 그리고 문화예술관련 예산 등 시급하지 않은 예산 지출은 줄이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향상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지금 어느 부처 하나도 이렇다 할 확고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해 국민이 답답해하고 있다고 질책하면서 앞으로 매월 열리는 경제장관대책회의를 지접 주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대통령은 물가안정과 무역수지적자 해소를 위해서 비상한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서비스 향락산업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금융조세정책을 과감히 조정해 사치 향락산업으로 자금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택 200만호건설 계획이 지난달 중순으로 이미 초과 완성된 만큼 이제부터는 국내건축자재와 건설인력 공급범위 안에서 주택정책을 재조정하도록 당부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올해 추곡수매가도 국민전체경제의 부합되는 수준에서 결정하고 지나친 임금 상승이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해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근로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때 공직자들이 눈치나 보도 정치에 영합하는 풍토는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정부가 확고한 정책을 제시하면서 경제 각료 모두가 국민 앞에 직접 나서 모든 경제주체의 뜻을 모아 강력히 대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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