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치품 수입 앞장 외 1건

입력 1991.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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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미국과 소련은 오는 9일부터 두나라 외무차관 회담을 열어 지난달 27일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전술 핵무기 대폭 감축선언의 실제 이행방안을 논의한다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습니다.


날로 악화되는 무역적자 문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기업들이 호화사치품을 수입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옷가지와 전자제품에서부터 고급 외국산 승용차에 이르기까지 재벌구룹이 마구 사들이는 것은 재산을 깎아 먹는 게 아니냐 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장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기자 :

회강암과 대리석, 모피의류등 16개 사치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업체는 현대 종합상사로 수입금액은 51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우전자와 주식회사 대우, 한성자동차, 럭키금성상사, 금호, 일산석재, 한진, 연안물산 등이 20억원 어치 이상의 외제 사치품을 수입한 것으로 관세청의 집계결과 드러났습니다.

종합무역상사는 물론이고 대형 제조업체들도 외국 경쟁제품의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외제 사치품을 수입한 상인 20개업체가 대부분 국내 재벌그룹의 대기업들로 7개월동안 이들 기업이 수입한 사치품은 55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치품목별 수입의류 업체를 보면 승용차의 경우 한성자동차가 116대에 고급 외제승용차를 둘여 왔고 냉장고는 대우전자가 골프용품은 선경무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회설 (한성자동차 기획조정부장) :

고 부분이 인제 기업체의 무슨 사장, 고객 거기에서도 이제...그런 분들이 모시는 차 이런 문의는 많이 대기업들에서 문의 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또 일반 운동선수라든가, 연예인이라든가...


장경수 기자 :

바퀴달린 아파트라 불리는 2억짜리 벤져 등 호화 사치품의 수입에 대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손쉽게 돈만을 벌겠다는 생각이어서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대기업들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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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사치품 수입 앞장 외 1건
    • 입력 1991-10-01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미국과 소련은 오는 9일부터 두나라 외무차관 회담을 열어 지난달 27일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전술 핵무기 대폭 감축선언의 실제 이행방안을 논의한다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습니다.


날로 악화되는 무역적자 문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기업들이 호화사치품을 수입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옷가지와 전자제품에서부터 고급 외국산 승용차에 이르기까지 재벌구룹이 마구 사들이는 것은 재산을 깎아 먹는 게 아니냐 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장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경수 기자 :

회강암과 대리석, 모피의류등 16개 사치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업체는 현대 종합상사로 수입금액은 51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우전자와 주식회사 대우, 한성자동차, 럭키금성상사, 금호, 일산석재, 한진, 연안물산 등이 20억원 어치 이상의 외제 사치품을 수입한 것으로 관세청의 집계결과 드러났습니다.

종합무역상사는 물론이고 대형 제조업체들도 외국 경쟁제품의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외제 사치품을 수입한 상인 20개업체가 대부분 국내 재벌그룹의 대기업들로 7개월동안 이들 기업이 수입한 사치품은 55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치품목별 수입의류 업체를 보면 승용차의 경우 한성자동차가 116대에 고급 외제승용차를 둘여 왔고 냉장고는 대우전자가 골프용품은 선경무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회설 (한성자동차 기획조정부장) :

고 부분이 인제 기업체의 무슨 사장, 고객 거기에서도 이제...그런 분들이 모시는 차 이런 문의는 많이 대기업들에서 문의 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또 일반 운동선수라든가, 연예인이라든가...


장경수 기자 :

바퀴달린 아파트라 불리는 2억짜리 벤져 등 호화 사치품의 수입에 대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손쉽게 돈만을 벌겠다는 생각이어서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대기업들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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