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부 선거자금,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

입력 1991.10.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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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대구의 한 실업가가 광역의원 출마를 포기한 대신 1억원의 선거자금을 심장병 치료 성금으로 KBS에 맡겨 왔습니다. 이 성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했던 심장병 어린이가 오늘 수술을 받았습니다. 정일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일태 기자 :

숨이 가파 친구들과 어울려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한 채 여섯 해를 살아온 손창렬군입니다.

대구시 북구 노원동 손숙자씨의 외아들 창렬군은 선천성 심장병으로 태어날때부터 숨이 가쁘고 발육이 부진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한번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 오늘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창렬군의 심장병 수술을 맡은 경북대 병원 흉부외과팀은 창렬군의 가슴을 여는 대형술로 수술을 시작해 심장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에 뚫려 있는 구멍을 인조헝겊으로 막는데 성공했습니다.


김규태 (경북대부속병원 흉부외과 과장) :

향후 경과는 중환자실에서 하루 이틀 더 봐야지 확실한건 알 수 있겠지만 아무튼 오늘 수술은 비교적 순조롭게 잘 끝난 셈입니다.


정일태 기자 :

창렬군의 심장수술 비용은 지난 5월 대구 삼보연직대표 김용길씨가 광역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좋은일에 써달라며 KBS에 맡긴 출마비용 1억원 가운데 일부로 마련된 것입니다.


손숙자 (창렬군 어머니) :

돈이 없어서 수술도 못했는데요, 선생님이 또 돈을 기증해 주셔가지고 수술을 하게돼서 빨리 완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일태 기자 :

KBS 대구방송국은 앞으로도 남은 성금으로 심장병어린이 무료 시술사업을 계속 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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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기부 선거자금,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
    • 입력 1991-10-29 21:00:00
    뉴스 9

지난 5월 대구의 한 실업가가 광역의원 출마를 포기한 대신 1억원의 선거자금을 심장병 치료 성금으로 KBS에 맡겨 왔습니다. 이 성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했던 심장병 어린이가 오늘 수술을 받았습니다. 정일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일태 기자 :

숨이 가파 친구들과 어울려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한 채 여섯 해를 살아온 손창렬군입니다.

대구시 북구 노원동 손숙자씨의 외아들 창렬군은 선천성 심장병으로 태어날때부터 숨이 가쁘고 발육이 부진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한번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 오늘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창렬군의 심장병 수술을 맡은 경북대 병원 흉부외과팀은 창렬군의 가슴을 여는 대형술로 수술을 시작해 심장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에 뚫려 있는 구멍을 인조헝겊으로 막는데 성공했습니다.


김규태 (경북대부속병원 흉부외과 과장) :

향후 경과는 중환자실에서 하루 이틀 더 봐야지 확실한건 알 수 있겠지만 아무튼 오늘 수술은 비교적 순조롭게 잘 끝난 셈입니다.


정일태 기자 :

창렬군의 심장수술 비용은 지난 5월 대구 삼보연직대표 김용길씨가 광역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좋은일에 써달라며 KBS에 맡긴 출마비용 1억원 가운데 일부로 마련된 것입니다.


손숙자 (창렬군 어머니) :

돈이 없어서 수술도 못했는데요, 선생님이 또 돈을 기증해 주셔가지고 수술을 하게돼서 빨리 완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일태 기자 :

KBS 대구방송국은 앞으로도 남은 성금으로 심장병어린이 무료 시술사업을 계속 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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