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오늘 중동지역의 평화가 정착돼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도 그 실현방법에는 기본적으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이번 회담에 임하는 아랍권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태도입니다. 이스라엘 그리고 아랍권 대표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입장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
이스라엘 대표단의 샤미르 단장 그는 온건파인 레비 외무장관 대신에 총리인 자신이 직접 대표단장을 맡을 정도로 아랍측에 점령지를 되돌려 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샤미르 단장은 그러나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아랍측과 조심스런 타협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샤미르 (이스라엘 대표단장) :
이번 회담은 쉽지 않을 것이다. 안정된 평화를 항구적으로 정착시키자는 취지는 좋다.
정필모 기자 :
걸프전 이후 타협불가 입장에서 협상참여로 노선을 바꾼 시리아의 대표단장인 알샤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빼앗은 골란고원을 반환받지 않는한 타협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알 샤라 (시리아 대표단장) :
빼앗긴 땅을 되찾을 때까지 이스라엘과 타협하지 않겠다.
정필모 기자 :
이스라엘의 완강한 반대로 요르단과 공동 대표단을 구성할 수 밖에 없었던 팔레스타인 대표단의 압델 샤피단장은 이번 회담의 최대목표가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창설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샤피 (팔레스타인 대표단장) :
우리의 회담참가를 잘못 해석해서는 안된다. 이스라엘의 뜻대로 소집됐지만 더 이상 타협하지는 않겠다.
정필모 기자 :
아랍측에서는 이밖에도 요르단과 이집트, 레바논 등의 외무장관이 각각 자국의 대표단장으로 참석해 아랍, 이스라엘 분쟁의 최대 쟁점이 점령지 반환문제를 놓고 이스라엘측과 힘겨운 협상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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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평화회담 협상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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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10-30 21:00:00
박성범 앵커 :
오늘 중동지역의 평화가 정착돼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도 그 실현방법에는 기본적으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이번 회담에 임하는 아랍권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태도입니다. 이스라엘 그리고 아랍권 대표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입장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정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필모 기자 :
이스라엘 대표단의 샤미르 단장 그는 온건파인 레비 외무장관 대신에 총리인 자신이 직접 대표단장을 맡을 정도로 아랍측에 점령지를 되돌려 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샤미르 단장은 그러나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아랍측과 조심스런 타협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샤미르 (이스라엘 대표단장) :
이번 회담은 쉽지 않을 것이다. 안정된 평화를 항구적으로 정착시키자는 취지는 좋다.
정필모 기자 :
걸프전 이후 타협불가 입장에서 협상참여로 노선을 바꾼 시리아의 대표단장인 알샤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빼앗은 골란고원을 반환받지 않는한 타협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알 샤라 (시리아 대표단장) :
빼앗긴 땅을 되찾을 때까지 이스라엘과 타협하지 않겠다.
정필모 기자 :
이스라엘의 완강한 반대로 요르단과 공동 대표단을 구성할 수 밖에 없었던 팔레스타인 대표단의 압델 샤피단장은 이번 회담의 최대목표가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창설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샤피 (팔레스타인 대표단장) :
우리의 회담참가를 잘못 해석해서는 안된다. 이스라엘의 뜻대로 소집됐지만 더 이상 타협하지는 않겠다.
정필모 기자 :
아랍측에서는 이밖에도 요르단과 이집트, 레바논 등의 외무장관이 각각 자국의 대표단장으로 참석해 아랍, 이스라엘 분쟁의 최대 쟁점이 점령지 반환문제를 놓고 이스라엘측과 힘겨운 협상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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