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노인들

입력 1991.10.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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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재 앵커 :

안녕하십니까? 10월 30일 KBS 수도권 뉴스입니다. 사회일선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다시 기업활동에 복귀해 노입장을 과시하는 모습이 최근들어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사회복귀는 일부 기업들이 적극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한층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현주 기자 :

올해 68살인 권충호 할아버지는 요즘 생활에서 활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동네 노인들끼리 마련한 공동작업장에서 쇼핑백 만드는 일을 시작한지 오늘로 한 달, 모 건설회사 간부직에서 정년을 마친 뒤 5년 이상 일없이 보냈던 단조로운 나날들을 생각하면 권할아버지는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고맙기만 합니다. 이 작업장에서는 권할아버지보다 높거나 비슷한 년도의 노인들이 80여명이나 일하고 있습니다. 한달 수입이라야 10만원 안팎, 그러나 모두 행복한 표정입니다.


이강춘 (노인작업장 회장) :

저희 작업장에는 대학교 나오신 분도 많지 만는 그야말로 참 지금 일하는 돈 버는 목적보다도 사회에 나와서 이렇게 일하는 다시 그런 기쁨으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이 쇼핑백 하나를 만들고 받을 수 있는 돈은 5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수입금과는 관계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일손이 부족한때 노령인력은 잠재력을 가진 또하나의 자원으로 환여받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매장의판매사원이나 고객상담역 등으로 성실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주차요원이나 경비 등 젊은이들이 싫어하는 궃은일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지인섭 (제일제당 기획관리과장) :

노인인력은 성실하고 꾸준한 데다가 최근 일손 부족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에 노인인력 채용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현주 기자 :

앞으로 노인들의 재취업은 점점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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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는 노인들
    • 입력 1991-10-30 21:00:00
    뉴스 9

유승재 앵커 :

안녕하십니까? 10월 30일 KBS 수도권 뉴스입니다. 사회일선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다시 기업활동에 복귀해 노입장을 과시하는 모습이 최근들어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사회복귀는 일부 기업들이 적극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한층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현주 기자 :

올해 68살인 권충호 할아버지는 요즘 생활에서 활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동네 노인들끼리 마련한 공동작업장에서 쇼핑백 만드는 일을 시작한지 오늘로 한 달, 모 건설회사 간부직에서 정년을 마친 뒤 5년 이상 일없이 보냈던 단조로운 나날들을 생각하면 권할아버지는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고맙기만 합니다. 이 작업장에서는 권할아버지보다 높거나 비슷한 년도의 노인들이 80여명이나 일하고 있습니다. 한달 수입이라야 10만원 안팎, 그러나 모두 행복한 표정입니다.


이강춘 (노인작업장 회장) :

저희 작업장에는 대학교 나오신 분도 많지 만는 그야말로 참 지금 일하는 돈 버는 목적보다도 사회에 나와서 이렇게 일하는 다시 그런 기쁨으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이 쇼핑백 하나를 만들고 받을 수 있는 돈은 5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수입금과는 관계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일손이 부족한때 노령인력은 잠재력을 가진 또하나의 자원으로 환여받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매장의판매사원이나 고객상담역 등으로 성실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주차요원이나 경비 등 젊은이들이 싫어하는 궃은일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지인섭 (제일제당 기획관리과장) :

노인인력은 성실하고 꾸준한 데다가 최근 일손 부족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에 노인인력 채용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현주 기자 :

앞으로 노인들의 재취업은 점점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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