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평화회담 4일 개별협상

입력 1991.11.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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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앵커 :

중동평화회담은 이스라엘과 아랍족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전체회의를 끝내고 모레부터 2단계 쌍무회담에 들어갑니다.

이번 2단계 회담은 당사국끼리의 개별협상입니다마는 벌써부터 절차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등 순탄하지 못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박원훈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박원훈 특파원 :

이번 중동평화회담은 전체회담에 이어서 2단계로 개별협상에 들어가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은 협상 장소에 까지 이질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일회담에서는 협상장소 부터 정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측은 개별협상은 양측의 신뢰를 쌓고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도 이스라엘과 각국을 오가며 열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아랍 국가들은 마드리드에서 계속 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2단계 회담이 내일 일단 막을 올리기는 하지마는 회담의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사소한 절차문제에 매달려 있을 정도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간에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단계 회담의 첫 관문인 장소문제가 매듭 되더라도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단계 회담의 주 의제가 될 영토문제에 있어서 개막회담에서 발표된 대로 이스라엘측은 개별 평화협정을 맺자는 주장인데 반해서 아랍측은 모든 점령지부터 내놓고 평화를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2단계 회담에서 쉽게 어떤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판을 깨지도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로 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KBS뉴스 박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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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평화회담 4일 개별협상
    • 입력 1991-11-02 21:00:00
    뉴스 9

김 홍 앵커 :

중동평화회담은 이스라엘과 아랍족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전체회의를 끝내고 모레부터 2단계 쌍무회담에 들어갑니다.

이번 2단계 회담은 당사국끼리의 개별협상입니다마는 벌써부터 절차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등 순탄하지 못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박원훈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박원훈 특파원 :

이번 중동평화회담은 전체회담에 이어서 2단계로 개별협상에 들어가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은 협상 장소에 까지 이질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일회담에서는 협상장소 부터 정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측은 개별협상은 양측의 신뢰를 쌓고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도 이스라엘과 각국을 오가며 열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아랍 국가들은 마드리드에서 계속 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2단계 회담이 내일 일단 막을 올리기는 하지마는 회담의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사소한 절차문제에 매달려 있을 정도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간에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단계 회담의 첫 관문인 장소문제가 매듭 되더라도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단계 회담의 주 의제가 될 영토문제에 있어서 개막회담에서 발표된 대로 이스라엘측은 개별 평화협정을 맺자는 주장인데 반해서 아랍측은 모든 점령지부터 내놓고 평화를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2단계 회담에서 쉽게 어떤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판을 깨지도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로 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KBS뉴스 박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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