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맞이 채비

입력 1991.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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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의류상이 밀집된 서울 남대문상가와 난방기구들이 모여드는 세운상가를 돌아보면은 또다시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게 됩니다.

입동을 맞는 거리의 표정을 김구철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김구철 기자 :

입동인 오늘 겨우살이 준비를 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한결 바빠진듯 했고 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의 옷은 길어지고 두터워져서 겨울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제법 매서운 바람에 날씨마저 을씨년스러워 웅크린 모습들이 많이 눈에 띄였습니다.

두터운 외투나 머플러, 조끼가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겨우살이 준비를 서두는 시민들로 시장은 몹시 붐볐습니다.

가족들의 겨울옷을 고르는 손길엔 정성이 담겨 있고 주부의 눈길은 추위에 아랑곳없이 따스합니다.


김경애 (서울 도선동) :

날씨가 쌀쌀해서요, 남편 가디건 하나 샀어요.


김구철 기자 :

따뜻하면서도 멋도 부릴 수 있는 목이 긴 부츠가 올 겨울에도 인기입니다.

그렇지만 값비싼 모피가게는 한산합니다.

알뜰구매가 장착된 때문인지 매출이 작년의 절반도 되질 않습니다.

작년에 보다 어떻습니까?


상인 :

작년에 비해서 절반수준도 안되요.


김구철 기자 :

겨울을 준비하는 발길은 세운상가등지의 난방기구상에도 이어졌습니다.

팬히터나 가스히터 등 화려하고 깨끗한 난방기구를 고르는 손길들이 바빴습니다.

좀 더 따스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 연탄을 미리부터 들여 놓으려는 주민들로 연탄가게도 일손이 모자랐고 배달을 내일로 미루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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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동 맞이 채비
    • 입력 1991-11-0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의류상이 밀집된 서울 남대문상가와 난방기구들이 모여드는 세운상가를 돌아보면은 또다시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게 됩니다.

입동을 맞는 거리의 표정을 김구철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김구철 기자 :

입동인 오늘 겨우살이 준비를 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한결 바빠진듯 했고 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의 옷은 길어지고 두터워져서 겨울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제법 매서운 바람에 날씨마저 을씨년스러워 웅크린 모습들이 많이 눈에 띄였습니다.

두터운 외투나 머플러, 조끼가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겨우살이 준비를 서두는 시민들로 시장은 몹시 붐볐습니다.

가족들의 겨울옷을 고르는 손길엔 정성이 담겨 있고 주부의 눈길은 추위에 아랑곳없이 따스합니다.


김경애 (서울 도선동) :

날씨가 쌀쌀해서요, 남편 가디건 하나 샀어요.


김구철 기자 :

따뜻하면서도 멋도 부릴 수 있는 목이 긴 부츠가 올 겨울에도 인기입니다.

그렇지만 값비싼 모피가게는 한산합니다.

알뜰구매가 장착된 때문인지 매출이 작년의 절반도 되질 않습니다.

작년에 보다 어떻습니까?


상인 :

작년에 비해서 절반수준도 안되요.


김구철 기자 :

겨울을 준비하는 발길은 세운상가등지의 난방기구상에도 이어졌습니다.

팬히터나 가스히터 등 화려하고 깨끗한 난방기구를 고르는 손길들이 바빴습니다.

좀 더 따스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 연탄을 미리부터 들여 놓으려는 주민들로 연탄가게도 일손이 모자랐고 배달을 내일로 미루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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