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채비 분주

입력 1991.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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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앵커 :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겨우살이 준비가 바빠졌습니다.

휴일의 표정, 김구철 기자가 전합니다.


김구철 기자 :

따스하게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로 온 가족이 바쁜 하루였습니다.

바람이 불지않게 창문에 비닐을 덧씌우고 대청에 난로를 놓고 연통을 달며 화분을 들여놓고 나무를 쌓는 일로 휴일을 잊었습니다.

그러나 서민의 겨우살이 준비는 무엇보다도 연탄장만입니다.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잔뜩 밀린 배달을 채근합니다.

리어카를 끌고 힘겹게 비탈을 오르는 연탄가게 아주머니의 얼굴에서 이번 겨울은 훈훈할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농한기라고는 하지만 부지런한 농부의 손은 쉴 줄 모릅니다.

비는 다음날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비닐하우스를 준비합니다.

때를 놓치면 안됩니다.


이정찬 (경기도 김포군 장곡부락) :

농한번에 이달 한 20일쯤 와갖고 씨앗 뿌려서 파종하고 나서 이제 1월말이나 2월초에 나가죠.


김구철 기자 :

잔뜩 쌓인 싱싱한 배추는 겨울내내 풍성한 식탁을 약속해 줍니다.

식구가 많아 트럭채로 배추를 밭에서 실어 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진대웅 (서울 방화2동) :

배추값이 한포기당 한 130원 내지 120원, 어려움은 뭐, 작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인부가 없으니까 그리고 또 오는 과정에 차도 밀려서 어려움도 있고...


김구철 기자 :

휴일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도 난방기구상과 옷가게로 향해 겨울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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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채비 분주
    • 입력 1991-11-10 21:00:00
    뉴스 9

김 홍 앵커 :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겨우살이 준비가 바빠졌습니다.

휴일의 표정, 김구철 기자가 전합니다.


김구철 기자 :

따스하게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로 온 가족이 바쁜 하루였습니다.

바람이 불지않게 창문에 비닐을 덧씌우고 대청에 난로를 놓고 연통을 달며 화분을 들여놓고 나무를 쌓는 일로 휴일을 잊었습니다.

그러나 서민의 겨우살이 준비는 무엇보다도 연탄장만입니다.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잔뜩 밀린 배달을 채근합니다.

리어카를 끌고 힘겹게 비탈을 오르는 연탄가게 아주머니의 얼굴에서 이번 겨울은 훈훈할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농한기라고는 하지만 부지런한 농부의 손은 쉴 줄 모릅니다.

비는 다음날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비닐하우스를 준비합니다.

때를 놓치면 안됩니다.


이정찬 (경기도 김포군 장곡부락) :

농한번에 이달 한 20일쯤 와갖고 씨앗 뿌려서 파종하고 나서 이제 1월말이나 2월초에 나가죠.


김구철 기자 :

잔뜩 쌓인 싱싱한 배추는 겨울내내 풍성한 식탁을 약속해 줍니다.

식구가 많아 트럭채로 배추를 밭에서 실어 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진대웅 (서울 방화2동) :

배추값이 한포기당 한 130원 내지 120원, 어려움은 뭐, 작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인부가 없으니까 그리고 또 오는 과정에 차도 밀려서 어려움도 있고...


김구철 기자 :

휴일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도 난방기구상과 옷가게로 향해 겨울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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