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안전교육 철저 요구

입력 1991.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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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150여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칩니다.

더군다나 어린이 교통사고 가운데서 대부분이 무단횡단 등 도로횡단 사고여서 가정과 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더욱 철저히 해야한다는 것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지환 기자 :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이들, 놀이에 정신이 팔려 차도고 인도고 구분이 없습니다.

앞뒤 가릴것 없이 도로를 마구 건너기가 보통이고 차들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기가 일수입니다.

지난해 이러한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모두 1,500여명, 부상어린이도 5만명이 넘습니다.

하루평균 150여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어린이 교통사고의 60%이상이 무단횡단 등 차도를 건너다 발생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 대부분 방과시간 이후인 오후시간에 길에서 놀다가 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어린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허 억 (이린이교통문제 연구가) :

손을 들고 천천히 건너는 교육만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시킨다면은 어린이 교통사고는 한 3,40%이상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 :

실제로 어린이들은 길을 건널때 두려움등으로 뛰어건너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경우 사고율은 7배나 높습니다.

도 주위력 제한으로 누가 부르면 차를 의식하지 않은채 길을 건너기 일쑤고 주.정차된 차들 사이에서 갑자기 뛰어나와 운전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제공하는 수가 많습니다.

키가 작기 때문에 후진할 때 잘 보이지 않게 되는데 어린이들은 은폐된 곳을 좋아하는 특성으로 차뒤에서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 억 (어린이 교통문제 연구가) :

어떤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부족분을 가정에서 교통안전교육으로 메꾸어 줘야 합니다.


정지환 기자 :

실제로 서울 용산 초등학교에서는 이러한 어린이 교통교실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교문에서 교실까지 신호등과 횡단보도등 실제와 똑같은 교통체계가 마련돼 있어 등.하교길에 자연스럽게 교통안전을 생활화학고 있습니다.

교통교실 운영전에는 한달에 2,3건씩 발행하던 교통사고가 지금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권혁선 (용산국교 5년) :

파란불이 들어왔을때는 건너는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습관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한경자 (교사) :

제일 중요한 것이 생명교육이거든요.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가르키면 뭐해요.

그렇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지환 기자 :

그러나 아직까지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가정이나 학교의 인식도는 크게 낮은 편이고 체계적으로 사고예방등을 연구하는 전문기관 하나 없는 실정입니다.

외국의 경우처럼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어린이 교통교육과정을 포함시켜서 어려서부터 교통질서를 습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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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교통사고 안전교육 철저 요구
    • 입력 1991-11-10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150여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칩니다.

더군다나 어린이 교통사고 가운데서 대부분이 무단횡단 등 도로횡단 사고여서 가정과 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더욱 철저히 해야한다는 것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지환 기자 :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이들, 놀이에 정신이 팔려 차도고 인도고 구분이 없습니다.

앞뒤 가릴것 없이 도로를 마구 건너기가 보통이고 차들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기가 일수입니다.

지난해 이러한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모두 1,500여명, 부상어린이도 5만명이 넘습니다.

하루평균 150여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어린이 교통사고의 60%이상이 무단횡단 등 차도를 건너다 발생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 대부분 방과시간 이후인 오후시간에 길에서 놀다가 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어린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허 억 (이린이교통문제 연구가) :

손을 들고 천천히 건너는 교육만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시킨다면은 어린이 교통사고는 한 3,40%이상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 :

실제로 어린이들은 길을 건널때 두려움등으로 뛰어건너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경우 사고율은 7배나 높습니다.

도 주위력 제한으로 누가 부르면 차를 의식하지 않은채 길을 건너기 일쑤고 주.정차된 차들 사이에서 갑자기 뛰어나와 운전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제공하는 수가 많습니다.

키가 작기 때문에 후진할 때 잘 보이지 않게 되는데 어린이들은 은폐된 곳을 좋아하는 특성으로 차뒤에서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 억 (어린이 교통문제 연구가) :

어떤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부족분을 가정에서 교통안전교육으로 메꾸어 줘야 합니다.


정지환 기자 :

실제로 서울 용산 초등학교에서는 이러한 어린이 교통교실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교문에서 교실까지 신호등과 횡단보도등 실제와 똑같은 교통체계가 마련돼 있어 등.하교길에 자연스럽게 교통안전을 생활화학고 있습니다.

교통교실 운영전에는 한달에 2,3건씩 발행하던 교통사고가 지금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권혁선 (용산국교 5년) :

파란불이 들어왔을때는 건너는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습관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한경자 (교사) :

제일 중요한 것이 생명교육이거든요.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가르키면 뭐해요.

그렇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지환 기자 :

그러나 아직까지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가정이나 학교의 인식도는 크게 낮은 편이고 체계적으로 사고예방등을 연구하는 전문기관 하나 없는 실정입니다.

외국의 경우처럼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어린이 교통교육과정을 포함시켜서 어려서부터 교통질서를 습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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