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실무대표접촉 2차회담

입력 1991.1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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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남북합의서 내용을 절충하기 위한 남북 실무대표 접촉이 오늘 판문점에서 있었습니다.

오늘 두 번째 접촉에서도 내용상의 큰 진전은 없이 서로 탐색전을 계속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측은 1차 접촉에서 제한했던 불가침보장 담보를 위한 대외적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을 철회함으로서 불가침과 주한미군 문제를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김 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 홍 기자 :

불가침을 보장 담보하기 위한 대외적 조치를 취한다. 오늘 제 2차 실무대표 접촉에서 북한 측이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조항입니다.

북한 측은 당초 화해와 불가침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이 조항을 넣자고 제안했으나 지난 1차 접촉 때 우리 측에서 제한이유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자 북한 측은 오늘 특별한 설명 없이 이 조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합의서에 불가침문제와 대외적 조처, 즉 주한미국 철수 등의 문제를 연결시키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접촉에서 우리 측은 불가침 문제와 관련해 군축을 협의한다는 문안을 군축을 추진한다로 수정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핵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측이 조항의 설정자체에 응하지 않는 등 여전히 의견을 달리하는 조항이 많아서 실무대표 접촉이 전반적으로 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양측은 오는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제 3차 대표접촉을 갖기로 합의하고 2시간 반 만에 2차 접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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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실무대표접촉 2차회담
    • 입력 1991-11-15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남북합의서 내용을 절충하기 위한 남북 실무대표 접촉이 오늘 판문점에서 있었습니다.

오늘 두 번째 접촉에서도 내용상의 큰 진전은 없이 서로 탐색전을 계속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측은 1차 접촉에서 제한했던 불가침보장 담보를 위한 대외적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을 철회함으로서 불가침과 주한미군 문제를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김 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 홍 기자 :

불가침을 보장 담보하기 위한 대외적 조치를 취한다. 오늘 제 2차 실무대표 접촉에서 북한 측이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조항입니다.

북한 측은 당초 화해와 불가침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이 조항을 넣자고 제안했으나 지난 1차 접촉 때 우리 측에서 제한이유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자 북한 측은 오늘 특별한 설명 없이 이 조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합의서에 불가침문제와 대외적 조처, 즉 주한미국 철수 등의 문제를 연결시키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접촉에서 우리 측은 불가침 문제와 관련해 군축을 협의한다는 문안을 군축을 추진한다로 수정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핵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측이 조항의 설정자체에 응하지 않는 등 여전히 의견을 달리하는 조항이 많아서 실무대표 접촉이 전반적으로 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양측은 오는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제 3차 대표접촉을 갖기로 합의하고 2시간 반 만에 2차 접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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