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선원생활이 어떤 것인가를 가족들에게 알리면서 선원들의 사기도 높일 수 있는 선원가족 동승제가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선원인 남편을 따라 컨테이너선에 함께 탄 뒤 오랜 항해를 끝내고 부산항에 돌아온 선원 부인들을 만나봤습니다.
부산에서 정수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수원 기자 :
선원부인들을 태우고 지난 21일 인천항을 떠나 대만과 홍콩을 거쳐 9일 동안의 항해를 끝내고 부산항에 도착한 컨테이너선 한진 동해호입니다.
선원부인들은 항해하는 동안 주로 남자들이 하기 싫은 선내청소와 주방 일을 도맡아 왔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루한 선상생활에 지친 자신들을 도와 사기를 높여주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선원들의 말입니다.
이재우 (한진 동해호 선장) :
전 선원들이 협조가 잘 되어가지고 분위기도 좋고 그래서 다음에 타겠다는 사람도 지금 밀려있는 상태입니다.
정수원 기자 :
선원부인들은 외항선을 타본 경험이 없어 멀미도 하고 집에 두고 온 자식들이 보고 싶었지만은 어려운 작업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노력하는 남편의 직업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김성순 (부산진구 부암동) :
배 생활을 하시는 분들한테 보니까 우리가 생각 외로 너무 어렵게 생활하신다는 것을...
정수원 기자 :
그동안 피로도 잊은 채 배에서 내리고 있는 선원부인들은 또다시 승선기회가 주어지면 더욱 열심히 선원들을 도와주겠다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한진해운은 선원가족 동승제도가 호응을 얻자 현재 4척에 한해서 시행하고 있는 이 배들을 내년까지는 31척으로 대폭 늘려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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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양어선 가족동승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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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11-2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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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선원생활이 어떤 것인가를 가족들에게 알리면서 선원들의 사기도 높일 수 있는 선원가족 동승제가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선원인 남편을 따라 컨테이너선에 함께 탄 뒤 오랜 항해를 끝내고 부산항에 돌아온 선원 부인들을 만나봤습니다.
부산에서 정수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수원 기자 :
선원부인들을 태우고 지난 21일 인천항을 떠나 대만과 홍콩을 거쳐 9일 동안의 항해를 끝내고 부산항에 도착한 컨테이너선 한진 동해호입니다.
선원부인들은 항해하는 동안 주로 남자들이 하기 싫은 선내청소와 주방 일을 도맡아 왔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루한 선상생활에 지친 자신들을 도와 사기를 높여주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선원들의 말입니다.
이재우 (한진 동해호 선장) :
전 선원들이 협조가 잘 되어가지고 분위기도 좋고 그래서 다음에 타겠다는 사람도 지금 밀려있는 상태입니다.
정수원 기자 :
선원부인들은 외항선을 타본 경험이 없어 멀미도 하고 집에 두고 온 자식들이 보고 싶었지만은 어려운 작업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노력하는 남편의 직업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김성순 (부산진구 부암동) :
배 생활을 하시는 분들한테 보니까 우리가 생각 외로 너무 어렵게 생활하신다는 것을...
정수원 기자 :
그동안 피로도 잊은 채 배에서 내리고 있는 선원부인들은 또다시 승선기회가 주어지면 더욱 열심히 선원들을 도와주겠다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한진해운은 선원가족 동승제도가 호응을 얻자 현재 4척에 한해서 시행하고 있는 이 배들을 내년까지는 31척으로 대폭 늘려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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