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주차시설 부족

입력 1991.1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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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재 앵커 :

안녕하십니까?

11월29일 KBS 수도권 뉴스입니다.

수도권 지역의 여러 중소도시도 서울 못지않게 교통체증과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안양시의 경우 차량대수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주차시설은 부족합니다.

그 실태와 문제점을 김영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영택 기자 :

인구 50만 명의 안양시의 차량대수는 현재 5만5백여 대로 성남시 등 다른 수도권 도시의 차량대수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주차난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는 해마다 차가 늘어나면서 9년 전의 5천1백여 대에 비해서 10배 가까이나 늘어났지만 안양시의 주차장은 제자리 걸음상태로 노상주차장과 건물주차장을 모두 합쳐 371군데에 1만4,720대의 주차 수용능력 밖에 없어 나머지 3만대 이상은 언제나 불법주차로 당국의 단속이나 제재를 받아야만 하는 처지에 있습니다.

안양 역전입니다.

지금 이곳에는 불법주차차량이 이렇게 많이 주차해 있는데도 당국의 단속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주차 차량증가는 또 과태료를 문 건수와 금액만 보아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과태료 적발건수는 1천6백5건에 금액은 4,815만원이었던 것이 지난달에는 4,066건에 1억2,980만원으로 건수 면으로나 금액 면으로나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김종범 (안양시 견인관리소) :

차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주차공간이 확보를 아직 그거를 쫒아가지 못하고 있고 그리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자기 편의만 위해가지고 잠깐이면 되겠지 그러고 아무데나 차를 세우고 주차공간에 안세우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과세가 부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백영 (안양시 교통행정과장) :

수암천을 복개하여 주차능력 5백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겠으며 내년에도 수암천 등 여러 곳을 복개하여 주차장 확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영택 기자 :

안양시는 단기 주차장 분발확보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내년 봄 평촌 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급작스레 늘어날 교통량을 감안한다면 보다 근본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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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시 주차시설 부족
    • 입력 1991-11-29 21:00:00
    뉴스 9

유승재 앵커 :

안녕하십니까?

11월29일 KBS 수도권 뉴스입니다.

수도권 지역의 여러 중소도시도 서울 못지않게 교통체증과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안양시의 경우 차량대수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주차시설은 부족합니다.

그 실태와 문제점을 김영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영택 기자 :

인구 50만 명의 안양시의 차량대수는 현재 5만5백여 대로 성남시 등 다른 수도권 도시의 차량대수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주차난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는 해마다 차가 늘어나면서 9년 전의 5천1백여 대에 비해서 10배 가까이나 늘어났지만 안양시의 주차장은 제자리 걸음상태로 노상주차장과 건물주차장을 모두 합쳐 371군데에 1만4,720대의 주차 수용능력 밖에 없어 나머지 3만대 이상은 언제나 불법주차로 당국의 단속이나 제재를 받아야만 하는 처지에 있습니다.

안양 역전입니다.

지금 이곳에는 불법주차차량이 이렇게 많이 주차해 있는데도 당국의 단속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주차 차량증가는 또 과태료를 문 건수와 금액만 보아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과태료 적발건수는 1천6백5건에 금액은 4,815만원이었던 것이 지난달에는 4,066건에 1억2,980만원으로 건수 면으로나 금액 면으로나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김종범 (안양시 견인관리소) :

차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주차공간이 확보를 아직 그거를 쫒아가지 못하고 있고 그리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자기 편의만 위해가지고 잠깐이면 되겠지 그러고 아무데나 차를 세우고 주차공간에 안세우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과세가 부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백영 (안양시 교통행정과장) :

수암천을 복개하여 주차능력 5백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겠으며 내년에도 수암천 등 여러 곳을 복개하여 주차장 확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영택 기자 :

안양시는 단기 주차장 분발확보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내년 봄 평촌 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급작스레 늘어날 교통량을 감안한다면 보다 근본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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