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카드 새 광고수단

지금까지는 단순히 전화를 거는 수단으로 사용됐던 공중전화 카드가 이제 새로운 광고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중전화 카드의 한쪽 면을 기업이나 개인 또는 각종 행사 등의 선전에 이용하는 고객주문카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변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변덕수 기자 :

한쪽 면은 공중전화카드와 같고 다른 한쪽 면은 지역을 소개하는 내용의 광고가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요즘 새로운 광고수단으로 등장한 고객주문 전화카드입니다.

전화를 걸 때마다 보게 되기 때문에 광고효과가 높습니다.

상당히 호응이 좋았습니다.

이 카드 뒤에다가 저희들 회사 내용을 PR할 수도 있었고 또 이것이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회사에서는 계속 이것을 상시 사은품으로 이용할까 합니다.

변덕수 기자 :

때문에 기업으로부터 선전용 전화카드 생산을 주문받는 대행업체들의 일손이 무척 바빠졌습니다.

원 국 (고객주문카드 대행업체 직원) :

첫 달에는 사람들이 몰라서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됨으로 인해서 주문자체가 굉장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변덕수 기자 :

지난 7월1일부터 전화카드에 광고를 넣은 뒤 이 업체에서는 첫 달에 27건을 주문받았지만 지난달에는 110건의 주문을 받았습니다.

불과 3달 사이에 4배가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또 업계관계자들은 4달 동안에 생산된 고객 주문카드는 80만개이지만 앞으로 2달 동안 200만개, 내년에는 올해의 5배가 넘는 1천5백만 개가 주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광고카드만 3억 개가 넘는 일본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이제 막 전화카드 광고시대를 맞는 우리 실정에서는 매우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작은 공중전화카드에 새겨져 있는 각종 광고 문안들, 이제 우리 사회도 비로소 본격적인 광고시대에 들어섰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