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력기구 핵사찰결정 유보

입력 1991.1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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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국제 원자력기구 이사회가 핵 특별사찰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을 당장 내리지 못해 막을 내렸습니다.

비인에서 이병순 특파원이 전합니다.


이병순 특파원 :

이틀 동안의 국제 원자력기구이사회 결과는 핵 안전을 위한 특별사찰을 조속히 시행하자는 주장이 지배적인 가운데에서도 구체적인 결정은 내년 2월 이사회로 미룬 것입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과 소련까지도 특별사찰을 조속히 시행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일부 개도국들은 좀 더 신중히 하자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도 내년 2월 이사회에서 구체화하는 데는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문제 역시 아무런 진전이 없다는 사무총장의 중간보고와 함께 내년 2월 이사회까지 기다려 본다는 종래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처럼 핵안전협정에 서명하지 않는 나라는 기술 원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력히 제기되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서명할 때까지 31만 달러 수준의 기술지원 계획을 중단해야 하고 미국이 내는 분담금도 이 돈을 공제하겠다는 방침을 굳혔고 일본 역시 비슷한 내부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지 않는데 대한 국제적인 제동과 구체적인 압력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북한을 포함해서 핵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내년 2월까지는 직접적인 규제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정리함으로서 앞으로 남은 두 달과 내년 2월 이사회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인에서 KBS 뉴스 이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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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원자력기구 핵사찰결정 유보
    • 입력 1991-12-06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국제 원자력기구 이사회가 핵 특별사찰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을 당장 내리지 못해 막을 내렸습니다.

비인에서 이병순 특파원이 전합니다.


이병순 특파원 :

이틀 동안의 국제 원자력기구이사회 결과는 핵 안전을 위한 특별사찰을 조속히 시행하자는 주장이 지배적인 가운데에서도 구체적인 결정은 내년 2월 이사회로 미룬 것입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과 소련까지도 특별사찰을 조속히 시행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일부 개도국들은 좀 더 신중히 하자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도 내년 2월 이사회에서 구체화하는 데는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문제 역시 아무런 진전이 없다는 사무총장의 중간보고와 함께 내년 2월 이사회까지 기다려 본다는 종래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처럼 핵안전협정에 서명하지 않는 나라는 기술 원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력히 제기되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서명할 때까지 31만 달러 수준의 기술지원 계획을 중단해야 하고 미국이 내는 분담금도 이 돈을 공제하겠다는 방침을 굳혔고 일본 역시 비슷한 내부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지 않는데 대한 국제적인 제동과 구체적인 압력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북한을 포함해서 핵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내년 2월까지는 직접적인 규제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정리함으로서 앞으로 남은 두 달과 내년 2월 이사회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인에서 KBS 뉴스 이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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