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 통제 효과없어

입력 1991.1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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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경기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안겨 주면서 강행한 경부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통제가 처음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오늘 고속도로 소통정도는 어땠는지 알아봅니다.

임창건 기자가 KBS 1호 헬기에서 취재했습니다.


임창건 기자 :

시원스럽게 뚫린 상행선 혼잡한 하행선, 인터체인지 통제직전의 고속도로입니다.

아침 출근시간대의 경부 고속도로 상공입니다.

수천대의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어서 하행선은 통제이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혼잡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고속도로가 혼잡한 것은 처음 통제를 실시한 지난 2일 이후에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오히려 하루 평균 3,4천대나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판교와 한남대교 입구까지 통제구간의 소통은 다소 원활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변도로는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했고 따라서 시민들의 불편도 커졌습니다.

강남지역의 주요 간선도로는 평소보다 차량속도가 평균 10-20km 정도나 떨어졌습니다.

곳곳에서 이른 아침부터 차량들이 밀려 넓은 도로마저 움직이는 거대한 주차장처럼 보입니다.

특히 성남과 과천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정체현상이 더욱 심해 출근길의 바쁜 차량들의 발목을 잡습니다.

강남북을 연결하는 한강다리도 여전히 만원입니다.

고속도로의 부분통제만으로는 이미 한계를 넘어선 교통체증을 소화해 내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인 셈입니다.

시민들의 불편과 인내를 담보로 일방적인 고속도로의 통제를 강요하기에 앞서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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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 통제 효과없어
    • 입력 1991-12-06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경기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안겨 주면서 강행한 경부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통제가 처음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오늘 고속도로 소통정도는 어땠는지 알아봅니다.

임창건 기자가 KBS 1호 헬기에서 취재했습니다.


임창건 기자 :

시원스럽게 뚫린 상행선 혼잡한 하행선, 인터체인지 통제직전의 고속도로입니다.

아침 출근시간대의 경부 고속도로 상공입니다.

수천대의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어서 하행선은 통제이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혼잡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고속도로가 혼잡한 것은 처음 통제를 실시한 지난 2일 이후에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오히려 하루 평균 3,4천대나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판교와 한남대교 입구까지 통제구간의 소통은 다소 원활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변도로는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했고 따라서 시민들의 불편도 커졌습니다.

강남지역의 주요 간선도로는 평소보다 차량속도가 평균 10-20km 정도나 떨어졌습니다.

곳곳에서 이른 아침부터 차량들이 밀려 넓은 도로마저 움직이는 거대한 주차장처럼 보입니다.

특히 성남과 과천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정체현상이 더욱 심해 출근길의 바쁜 차량들의 발목을 잡습니다.

강남북을 연결하는 한강다리도 여전히 만원입니다.

고속도로의 부분통제만으로는 이미 한계를 넘어선 교통체증을 소화해 내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인 셈입니다.

시민들의 불편과 인내를 담보로 일방적인 고속도로의 통제를 강요하기에 앞서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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