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수입개방반대 한국 · 일본 공동대처

이규원 앵커 :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은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 협상에서 쌀 등 모든 농산물의 예외 없는 수입개방에 반대하는 14개 나라들과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찬욱 기자입니다.

박찬욱 기자 :

야나기 게니찌 주한 일본대사는 오늘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을 예방해 지난 4일 일본 정부가 밝힌 쌀 시장개방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고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 협상에서 한국등 같은 입장을 가진 14개국이 모든 농산물의 예외 없는 수입개방에 반대하는데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일본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은 쌀의 경우 관세화는 물론 채소시장 접근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한국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한국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모든 협상력을 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과 일본 등 입장을 같이 하는 나라들이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장관은 또 한국의 농업은 이제 구조조정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어 아직도 많이 낙후 돼 있는 것 만큼 한국은 농업부문에서 개발도상국으로서의 우대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에대한 일본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 이외에 캐나다와 스위스, 멕시코 등 12나라에도 포괄적인 관세화에 공동대처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