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분야 전망

입력 1991.1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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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에 화해와 협력을 규율로 하는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서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할 일은 분단에 따른 고통을 해소하는 일입니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재회같은 통행이 가장 화급한 문제로 이제까지 보여왔습니다.

3통가운데 통행분야부터 전망해 봅니다.

유연채 기자입니다.


유연채 기자 :

민족구성원간의 자유왕래, 이산가족의 상봉등 인적교류에 대한 합의는 무엇보다도 같은 민족끼리의 화해의지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기성재 (이북5도민회 사무총장) :

가장 우리의 관심이 되는 이산가족 상봉문제만 하더라도 고향에 가서 고향을 반갑게 만날 수 있는 이런 문제들이 풀려 나갔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램입니다.


유연채 기자 :

천만 이산가족의 한을 풀기 위한 첫단계는 우선 지난 85년 제1차 고향방문과 예술단 교환이후 창단됐던 적십자 본회담의 즉각 재개로 구체화되고 이를 계기로 일반주민과 단체 간의 교류확대로 발전될 전망입니다.

남북은 이와함께 인적.물적교류의 통로가 될 육로보건에 1차적으로 착수해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끊어진 서울-신의주간 경의선, 서울-원산 간 경원선 그리고 철원-내금강사이의 금강산선등 철도복구와 원산-개성간의 도로개설 등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통행분야에서의 이 같은 사업은 가장 손쉽게 우선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인적교류는 특히 개방화를 체제위협으로 보고 있고 흡수통일에 대한 우려마저 갖고 있는 북측의 입장을 고려할 때 합의사항 실천을 위한 추후협상에 난항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의 통행을 실현하기 까지는 남북이 각각 관계법의 손질과 개방화 수용 등 화해분위기를 유도하는 적극적인 기반조성작업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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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행분야 전망
    • 입력 1991-12-13 21:00:00
    뉴스 9

남북간에 화해와 협력을 규율로 하는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서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할 일은 분단에 따른 고통을 해소하는 일입니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재회같은 통행이 가장 화급한 문제로 이제까지 보여왔습니다.

3통가운데 통행분야부터 전망해 봅니다.

유연채 기자입니다.


유연채 기자 :

민족구성원간의 자유왕래, 이산가족의 상봉등 인적교류에 대한 합의는 무엇보다도 같은 민족끼리의 화해의지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기성재 (이북5도민회 사무총장) :

가장 우리의 관심이 되는 이산가족 상봉문제만 하더라도 고향에 가서 고향을 반갑게 만날 수 있는 이런 문제들이 풀려 나갔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램입니다.


유연채 기자 :

천만 이산가족의 한을 풀기 위한 첫단계는 우선 지난 85년 제1차 고향방문과 예술단 교환이후 창단됐던 적십자 본회담의 즉각 재개로 구체화되고 이를 계기로 일반주민과 단체 간의 교류확대로 발전될 전망입니다.

남북은 이와함께 인적.물적교류의 통로가 될 육로보건에 1차적으로 착수해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끊어진 서울-신의주간 경의선, 서울-원산 간 경원선 그리고 철원-내금강사이의 금강산선등 철도복구와 원산-개성간의 도로개설 등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통행분야에서의 이 같은 사업은 가장 손쉽게 우선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인적교류는 특히 개방화를 체제위협으로 보고 있고 흡수통일에 대한 우려마저 갖고 있는 북측의 입장을 고려할 때 합의사항 실천을 위한 추후협상에 난항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의 통행을 실현하기 까지는 남북이 각각 관계법의 손질과 개방화 수용 등 화해분위기를 유도하는 적극적인 기반조성작업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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