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재 앵커 :
안녕하십니까?
KBS 수도권 뉴스입니다.
경찰의 연말 방범비상령을 비웃듯이 강력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 일어난 서울 봉천동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 새벽 서울 방배도의 4층 건물에 강도가 들어 또 한사람이 피살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원배 기자 :
하루아침에 두 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60여명의 강력반 형사들이 수사를 펴고 있는 부근지역에서 또 살인강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새벽 6시 쯤 서울 방배동 정방빌딩에 강도가 들어 이 건물 지하에 있는 혜성당구장 주인 44살 조한목씨가 전기 줄에 목이 졸려 숨졌습니다.
김금석 (처음 발견자) :
현관의 문이 키가 열려져 있어서 그 키를 당구장 아저씨가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당구장에 가서 노크를 하니까 당구장 아저씨가 반응이 없었거든요.
김원배 기자 :
범인은 이 건물 3층에 있는 세무사 사무실 두 곳에도 들어가 100여만 원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 봉천 8동 꽃가마 예식장 앞 남부순환도로입니다.
지난 19일 새벽 5시쯤 이곳에서 회사원 25살 안영수씨가 금품을 노린 강도의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또 이보다 30분 전에는 이곳에서 1km정도 덜어진 봉첱2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새벽 등산을 다녀오던 39살 유병호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 두건의 사건으로 수사관 60여명이 수사를 펴고 있지만 경찰은 두 사건이 동일범 소행이 아니라는 심증만 굳히고 있을 뿐 수사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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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달은 강도 살인
-
- 입력 1991-12-24 21:00:00
유승재 앵커 :
안녕하십니까?
KBS 수도권 뉴스입니다.
경찰의 연말 방범비상령을 비웃듯이 강력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 일어난 서울 봉천동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 새벽 서울 방배도의 4층 건물에 강도가 들어 또 한사람이 피살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원배 기자 :
하루아침에 두 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60여명의 강력반 형사들이 수사를 펴고 있는 부근지역에서 또 살인강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새벽 6시 쯤 서울 방배동 정방빌딩에 강도가 들어 이 건물 지하에 있는 혜성당구장 주인 44살 조한목씨가 전기 줄에 목이 졸려 숨졌습니다.
김금석 (처음 발견자) :
현관의 문이 키가 열려져 있어서 그 키를 당구장 아저씨가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당구장에 가서 노크를 하니까 당구장 아저씨가 반응이 없었거든요.
김원배 기자 :
범인은 이 건물 3층에 있는 세무사 사무실 두 곳에도 들어가 100여만 원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 봉천 8동 꽃가마 예식장 앞 남부순환도로입니다.
지난 19일 새벽 5시쯤 이곳에서 회사원 25살 안영수씨가 금품을 노린 강도의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또 이보다 30분 전에는 이곳에서 1km정도 덜어진 봉첱2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새벽 등산을 다녀오던 39살 유병호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이 두건의 사건으로 수사관 60여명이 수사를 펴고 있지만 경찰은 두 사건이 동일범 소행이 아니라는 심증만 굳히고 있을 뿐 수사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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