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에 대한 각 단체반응

지방자치단체선거연기 에 대한 각단체반응; 전경련 회관 무역회관 중소기업회관 경실련 한국자유총연맹 저눅연합 등의 반응

박대석 앵커 :

자치단체장 선거 연기문제를 놓고 여러 단체와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경제단체들은 바람직한 조처라고 환영했으나 재야단체들은 민주화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용태용 기자가 전합니다.

용태용 기자 :

전국 경제인연합회와 무역협회 등 경재단체들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는 것은 올해의 경제안정과 발전을 위해서 적절한 조처라고 환영했습니다.

경제단체들은 연이은 내번의 선거가 정치와 사회불안으로 이어지고 인플레를 일으켜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었던 만큼 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는 것은 경제안정을 추구하는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경제단체들은 국제수지 개선과 물가안정 그리고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둔 오늘 기자회견 내용이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논평했습니다.

한국 자유총연맹도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선거로 인한 부작용을 막으려는 현명한 조처라고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전교조와 전국 농민회 등 재야단체연합인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은 선거열기가 국민에 대한 약속위반이며 정권을 계속 유지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재야단체들은 경제의 어려움을 이유로 선거를 미룬 것은 정부가 돈 안 드는 선거를 치르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범국민적인 저항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도 성명을 내고 자치단체장 선거를 대통령 선거 뒤로 미룬 것은 현재의 도지가등 행정관리들을 대통령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라며 선거를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