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무역역조 개선 촉구

입력 1992.0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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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무역역조 개선촉구; 대일 수출입동향 그래픽 및 장석환 상공부통상진흥국장 인터뷰; 신발 공장 및 반도체 공장 에서 일하는 근로자 들


정부는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대일 무역역조 개선방안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이몽룡 기자가 전합니다.


이몽룡 기자 :

지난 89년 40억 달러였던 대일무역 적자는 일본 기계류의 수입물량이 계속 늘어나는데 비해 우리의 수출물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88억 달러로 불어났는데 올해에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대일무역 적자가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게 불어나자 정부는 이번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일본에 무역 불균형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신발 등 16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현재 절반 수준으로 인하하고 일반 특혜관세의 범위를 늘려주는 한편 일부 농수산물에 대한 비관세장벽도 철폐해 줄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두 나라 사이의 산업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일 산업과학 기술협력 재단의 설치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장석환 (상공부 통상진흥국장) :

이번에는 어디까지나 양국 간 양국 정상 간의 회담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성과보다는 대일역조의 심각성과 이를 꼭 해결해야 되겠다는 한.미 양국의 의지측면 그리고 이를 실제적으로 시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의 필요성에 대해서 합의할 것 같습니다.


이몽룡 기자 :

정부는 두 나라간의 심각한 무역 불균형이 지금까지의 우호관계를 해칠 수도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지만 경제협력의 일반원칙에는 합의하면서도 실제적인 기술이전의 단계에서는 무성의하고 인색해 왔던 일본의 태도가 이번에 바뀔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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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일 무역역조 개선 촉구
    • 입력 1992-01-13 21:00:00
    뉴스 9

대일무역역조 개선촉구; 대일 수출입동향 그래픽 및 장석환 상공부통상진흥국장 인터뷰; 신발 공장 및 반도체 공장 에서 일하는 근로자 들


정부는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대일 무역역조 개선방안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이몽룡 기자가 전합니다.


이몽룡 기자 :

지난 89년 40억 달러였던 대일무역 적자는 일본 기계류의 수입물량이 계속 늘어나는데 비해 우리의 수출물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88억 달러로 불어났는데 올해에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대일무역 적자가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게 불어나자 정부는 이번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일본에 무역 불균형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신발 등 16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현재 절반 수준으로 인하하고 일반 특혜관세의 범위를 늘려주는 한편 일부 농수산물에 대한 비관세장벽도 철폐해 줄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두 나라 사이의 산업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일 산업과학 기술협력 재단의 설치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장석환 (상공부 통상진흥국장) :

이번에는 어디까지나 양국 간 양국 정상 간의 회담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성과보다는 대일역조의 심각성과 이를 꼭 해결해야 되겠다는 한.미 양국의 의지측면 그리고 이를 실제적으로 시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의 필요성에 대해서 합의할 것 같습니다.


이몽룡 기자 :

정부는 두 나라간의 심각한 무역 불균형이 지금까지의 우호관계를 해칠 수도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지만 경제협력의 일반원칙에는 합의하면서도 실제적인 기술이전의 단계에서는 무성의하고 인색해 왔던 일본의 태도가 이번에 바뀔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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