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쟁의 결의

입력 1992.01.14 (21:00) 수정 2024.02.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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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쟁의결의; 파업 반찬 투표 하거나 농성 하는 노조원들; 노사협상 하는 양측대표들및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스케치 #노사분규


이규원 앵커 :

연말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한 달 가까이 폐업을 벌여온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늘 투표를 통해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강경대응책으로 맞서고 있어서 이 노사분규가 자칫 파국으로 치달을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김흥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흥배 기자 :

연말 성과급 지급문제를 둘러싸고 노.사 간에 28일째 진통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입니다.

오늘 현대자동차 노조 측이 강행한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는 총 조합원 3만 4백여 명 가운데 2만 5천여 명이 투표해 88.9%가 찬성함으로서 분규해결의 실마리를 풀기는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 투표에서 찬성 쪽으로 결말이 나자 23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앞으로의 투쟁방법을 결정짓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은 오늘 실시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명백한 불법임으로 민형사상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과 노동부 울산지방 사무소도 노조의 찬.반 투표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회사 측에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33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습니다.


김화겸 (노동부 울산지검) :

현대자동차 노.사 분규에 대해서는 우리 노.사 한계를 빨리 법의 테두리 내 에서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법대로 엄중하게 이렇게 대응할 방침에 있습니다.


김흥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 분규는 지난해 12월 노조 측이 단체협약에 명시돼 있지 않은 연말성과급 150% 추가지불을 요구하면서 발단이 됐는데 분규가 장기화되면서 현대자동차가 2,600억 원, 협력업체가 600억 원등 모두 3,200억 원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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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쟁의 결의
    • 입력 1992-01-14 21:00:00
    • 수정2024-02-23 15: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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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쟁의결의; 파업 반찬 투표 하거나 농성 하는 노조원들; 노사협상 하는 양측대표들및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스케치 #노사분규


이규원 앵커 :

연말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한 달 가까이 폐업을 벌여온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늘 투표를 통해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강경대응책으로 맞서고 있어서 이 노사분규가 자칫 파국으로 치달을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김흥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흥배 기자 :

연말 성과급 지급문제를 둘러싸고 노.사 간에 28일째 진통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입니다.

오늘 현대자동차 노조 측이 강행한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는 총 조합원 3만 4백여 명 가운데 2만 5천여 명이 투표해 88.9%가 찬성함으로서 분규해결의 실마리를 풀기는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 투표에서 찬성 쪽으로 결말이 나자 23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앞으로의 투쟁방법을 결정짓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은 오늘 실시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명백한 불법임으로 민형사상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과 노동부 울산지방 사무소도 노조의 찬.반 투표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회사 측에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33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습니다.


김화겸 (노동부 울산지검) :

현대자동차 노.사 분규에 대해서는 우리 노.사 한계를 빨리 법의 테두리 내 에서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법대로 엄중하게 이렇게 대응할 방침에 있습니다.


김흥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 분규는 지난해 12월 노조 측이 단체협약에 명시돼 있지 않은 연말성과급 150% 추가지불을 요구하면서 발단이 됐는데 분규가 장기화되면서 현대자동차가 2,600억 원, 협력업체가 600억 원등 모두 3,200억 원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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