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 대결 중대 고비

입력 2002.10.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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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제 사회의 공조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불가침조약이 먼저냐 아니면 핵개발 포기가 먼저냐 북한과 미국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제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결이냐 아니면 대화냐를 놓고 북미 사이에 힘겨운 줄다리기가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대화는 하겠지만 미국이 먼저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박길연(UN주재 북한 대사): 미국이 무력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을 문서로 보장한다면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기자: 북한은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계속해 왔고 제네바합의 이행도 부진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핵개발 계획 추진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들이 핵개발 계획을 정당화시킬 수 없는 데다 이번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김성한(외교안보연구원 교수):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과의 대화에 응할 수 없다, 이러한 미국의 입장이 지속되는 한 그리고 이러한 미국의 입장을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 당분간 북미 관계는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진입할 수밖에 없다.
⊙기자: 다만 미국이 평화적 해결을 거듭 강조한 점 그리고 북한도 협상을 원한다고 밝히는 등 외형상으로는 대화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누구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까, 지속적으로 조성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는 것이 북미간 대화를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 이거죠.
⊙기자: 전문가들은 특히 북한이 이번에는 어떠한 경제적 보상도 협상의 조건으로 내걸지 않은 점에 주목하면서 북한과 미국의 태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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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대화 대결 중대 고비
    • 입력 2002-10-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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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제 사회의 공조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불가침조약이 먼저냐 아니면 핵개발 포기가 먼저냐 북한과 미국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제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결이냐 아니면 대화냐를 놓고 북미 사이에 힘겨운 줄다리기가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대화는 하겠지만 미국이 먼저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박길연(UN주재 북한 대사): 미국이 무력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을 문서로 보장한다면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기자: 북한은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계속해 왔고 제네바합의 이행도 부진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핵개발 계획 추진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들이 핵개발 계획을 정당화시킬 수 없는 데다 이번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김성한(외교안보연구원 교수):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과의 대화에 응할 수 없다, 이러한 미국의 입장이 지속되는 한 그리고 이러한 미국의 입장을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 당분간 북미 관계는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진입할 수밖에 없다. ⊙기자: 다만 미국이 평화적 해결을 거듭 강조한 점 그리고 북한도 협상을 원한다고 밝히는 등 외형상으로는 대화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누구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까, 지속적으로 조성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는 것이 북미간 대화를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 이거죠. ⊙기자: 전문가들은 특히 북한이 이번에는 어떠한 경제적 보상도 협상의 조건으로 내걸지 않은 점에 주목하면서 북한과 미국의 태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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