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 승인 방침

입력 1992.0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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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정부는 업계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북한고의 합작투자를 승인하기로 방침을 굳히고 세부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찬호 기자 :

정부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북한과 합의한 경제협력 사업이 남북한 관계개선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경제기획원과 통일원등 관계부처별로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경제기획원 한갑수 차관은 오늘 김회장으로부터 방북결과를 보고 받았는데 업계 요청이 있을 경우 정부는 의류와 봉제, 가방, 신발등 당장 실현 가능한 경공업분야의 합작사업을 승인해 줄 방침입니다.

또 다음달 15일 북한에 파견될 합작투자 실무 조사단에 정부 관계자를 참여시켜 전반적인 투자여건과 합작 가능분야 등을 조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부와 재계는 북한과의 교역을 완전 직교역 형태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갖춰 나가면서 대북경협에 있어 각 기업들의 역할분담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각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협력분야를 보면 대우그룹이 섬유를 비롯한 일부 생필품 분야를 맡고 삼성과 금성사, 대우등 가전3사가 텔레비전과 냉장고등 가전분야, 럭키금성이 비누와 치약등 생필품 분야, 현대가 남북 철도와 금강산 개발 같은 건설 분야를 맡는다는 것입니다.

각 기업들은 북한고의 해외 공동 진출을 위해서 우선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생산기지와 노동력을 합친 공동 생산체제를 갖춘 뒤 그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남측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제3국에 수출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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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작 승인 방침
    • 입력 1992-01-27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정부는 업계의 요청이 있을 경우 북한고의 합작투자를 승인하기로 방침을 굳히고 세부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찬호 기자 :

정부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북한과 합의한 경제협력 사업이 남북한 관계개선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경제기획원과 통일원등 관계부처별로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경제기획원 한갑수 차관은 오늘 김회장으로부터 방북결과를 보고 받았는데 업계 요청이 있을 경우 정부는 의류와 봉제, 가방, 신발등 당장 실현 가능한 경공업분야의 합작사업을 승인해 줄 방침입니다.

또 다음달 15일 북한에 파견될 합작투자 실무 조사단에 정부 관계자를 참여시켜 전반적인 투자여건과 합작 가능분야 등을 조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부와 재계는 북한과의 교역을 완전 직교역 형태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갖춰 나가면서 대북경협에 있어 각 기업들의 역할분담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각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협력분야를 보면 대우그룹이 섬유를 비롯한 일부 생필품 분야를 맡고 삼성과 금성사, 대우등 가전3사가 텔레비전과 냉장고등 가전분야, 럭키금성이 비누와 치약등 생필품 분야, 현대가 남북 철도와 금강산 개발 같은 건설 분야를 맡는다는 것입니다.

각 기업들은 북한고의 해외 공동 진출을 위해서 우선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생산기지와 노동력을 합친 공동 생산체제를 갖춘 뒤 그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남측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제3국에 수출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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