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상황

입력 1992.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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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이번에는 지상에서 고속도로 사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만남의 광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이동헌 기자!


이동헌 기자 : 네, 이동헌입니다.


박대석 앵커 :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입니까?


이동헌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짜증스러웠다는 귀성길과는 달리 오늘의 귀경길은 훨씬 여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이 시각 이곳 만남의 광장을 지나는 귀경차량들은 시속 80km이상의 속도로 시원스럽게 서울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인 오늘의 고속도로 귀경길은 서울로 가까이가면 갈수록 오히려 잘 소통이 돼 오늘 내내 이곳 만남의 광장을 지나는 귀경차량들은 평상시 이상의 속도를 내며 귀경길을 재촉했습니다.

고향을 다녀온 사람들도 혼잡한 귀경길의 짜증과 피곤함에 지쳤던 예년과는 달리 고향의 인정을 마음에 간직한 채 서울로 향하는 활기찬 모습입니다.

그러나 오늘 내내 정체를 빚었던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 분기점 아래구간은 지금까지도 심한 체증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는 옥천에서 회덕까지 호남고속도로는 논산에서 회덕까지의 구간에서 귀경차량들이 시속 20km 내외의 속도로 정체와 소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측은 아직까지도 귀경차량들의 고속도로 유입량이 늘고 있지만 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의 소통이 잘 되고 있어 남부지방의 정체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풀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대석 앵커 :

이동헌 기자 수고했습니다.

계속해서 경부, 호남,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대전부근의 교통사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역시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홍지명 기자!


홍지명 기자 : 네, 홍지명입니다.


박대석 앵커 : 그곳은 어떤 형편입니까?


홍지명 기자 :

대전을 중심으로 한 경부, 호남 그리고 중부고속도로의 교통상황도 이 시간 현재 많은 귀경차량들이 몰리면서 부분적인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는 지금 제 옆으로 이 차량들이 시원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만 옥천구간까지는 정상속도로 달리다가 대전을 지나면서 회덕에서 호남고속도로와 합쳐지고 이어 남이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와 갈라질 때까지는 약 시속 50km 안팎으로 느려지고 있습니다.

이어 남이에서 청주, 천안 구간까지가 시속 30km 안팎으로 더욱 더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는 전주에서 회덕분기점까지의 차량이 많이 밀려 있어서 이 시간 현재 평균시속 3,40km 정도의 속도밖에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중부고속도로는 진천부근까지는 시속 7,80km가 가능하지만 진천을 지나면서부터는 호법인터체인지까지 차량이 밀려서 속도가 급격히 떨어져 있습니다.

특히 각 고속도로 휴게소 부근에서 부분적인 정체현상이 가중이 되고 있는데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진입 전에 기름을 충분히 채워서 불필요한 고속도로 휴게소 출입을 줄일 경우에는 차량소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하행선은 이 시간 현재 모두 정상적으로 소통이 되고 있고 대전부근 고속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난 곳이라든지 또는 공사구간은 없습니다.

한편 광주와 대구 등 대전 이남의 각 도시에서의 고속도로 진입차량이 조금씩 줄고 있어서 대전부근 고속도로의 정체현상은 빠르면 오늘 밤 12시를 지나면서부터는 조금씩 풀릴 것으로 이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대석 앵커 :

네, 홍지명 기자 수고했습니다.

열차편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역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김구철 기자!


김구철 기자 : 네, 김구철입니다.


박대석 앵커 : 지금 무척 붐빌 시간이라고 생각되는데 어떻습니까?


김구철 기자 :

아직까지는 별로 붐비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역은 여느 공휴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비록 날이 어두워지면서 귀경객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혼잡할 정도는 아닙니다.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승객의 숫자도 60,70명 정도로 여느 공휴일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는 중형택시 20여대가 호객행위를 하면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별 재미를 못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밤이 깊어지면서 연착하는 열차가 늘고 있습니다.

목포를 출발한 356 통일호 열차, 7시56분에 도착하도록 돼 있지만 방금 도착했습니다.

예정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하는 등 호남, 전라, 장안선 열차의 연착이 심합니다.

이에 따라 경부선 열차의 도착도 순차적으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역 관계자들은 열차 안이 혼잡하기 때문에 승하차의 시간이 많이 걸려 30초 정차하도록 된 수원역에서만 5분 이상 정차하고 있는 등 대부분의 역에서 정차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열차의 지연이 심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연착이 심해지자 서울역에서는 연착 사과방송을 계속 내는 한편 시내 연계소통을 위해서 8편의 전동차를 준비했습니다.

영등포에서 인천까지 3편, 영등포에서 수원 2편, 그리고 영등포에서 성북 2편, 구로에서 성북 1편입니다. 또 서울 지하철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53만으로 추산된 철도 귀성객의 1/4가량이 오늘 서울역을 통해서 서울로 돌아옵니다.

오늘 밤 9시 이후에도 27편 그리고 밤 12시, 새벽에 33편의 열차가 계속 도착할 예정이어서 서울역은 오늘 밤새껏 귀경 행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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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상황
    • 입력 1992-02-05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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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이번에는 지상에서 고속도로 사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만남의 광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이동헌 기자!


이동헌 기자 : 네, 이동헌입니다.


박대석 앵커 :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입니까?


이동헌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짜증스러웠다는 귀성길과는 달리 오늘의 귀경길은 훨씬 여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이 시각 이곳 만남의 광장을 지나는 귀경차량들은 시속 80km이상의 속도로 시원스럽게 서울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인 오늘의 고속도로 귀경길은 서울로 가까이가면 갈수록 오히려 잘 소통이 돼 오늘 내내 이곳 만남의 광장을 지나는 귀경차량들은 평상시 이상의 속도를 내며 귀경길을 재촉했습니다.

고향을 다녀온 사람들도 혼잡한 귀경길의 짜증과 피곤함에 지쳤던 예년과는 달리 고향의 인정을 마음에 간직한 채 서울로 향하는 활기찬 모습입니다.

그러나 오늘 내내 정체를 빚었던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 분기점 아래구간은 지금까지도 심한 체증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는 옥천에서 회덕까지 호남고속도로는 논산에서 회덕까지의 구간에서 귀경차량들이 시속 20km 내외의 속도로 정체와 소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측은 아직까지도 귀경차량들의 고속도로 유입량이 늘고 있지만 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의 소통이 잘 되고 있어 남부지방의 정체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풀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대석 앵커 :

이동헌 기자 수고했습니다.

계속해서 경부, 호남,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대전부근의 교통사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역시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홍지명 기자!


홍지명 기자 : 네, 홍지명입니다.


박대석 앵커 : 그곳은 어떤 형편입니까?


홍지명 기자 :

대전을 중심으로 한 경부, 호남 그리고 중부고속도로의 교통상황도 이 시간 현재 많은 귀경차량들이 몰리면서 부분적인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는 지금 제 옆으로 이 차량들이 시원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만 옥천구간까지는 정상속도로 달리다가 대전을 지나면서 회덕에서 호남고속도로와 합쳐지고 이어 남이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와 갈라질 때까지는 약 시속 50km 안팎으로 느려지고 있습니다.

이어 남이에서 청주, 천안 구간까지가 시속 30km 안팎으로 더욱 더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는 전주에서 회덕분기점까지의 차량이 많이 밀려 있어서 이 시간 현재 평균시속 3,40km 정도의 속도밖에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중부고속도로는 진천부근까지는 시속 7,80km가 가능하지만 진천을 지나면서부터는 호법인터체인지까지 차량이 밀려서 속도가 급격히 떨어져 있습니다.

특히 각 고속도로 휴게소 부근에서 부분적인 정체현상이 가중이 되고 있는데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진입 전에 기름을 충분히 채워서 불필요한 고속도로 휴게소 출입을 줄일 경우에는 차량소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하행선은 이 시간 현재 모두 정상적으로 소통이 되고 있고 대전부근 고속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난 곳이라든지 또는 공사구간은 없습니다.

한편 광주와 대구 등 대전 이남의 각 도시에서의 고속도로 진입차량이 조금씩 줄고 있어서 대전부근 고속도로의 정체현상은 빠르면 오늘 밤 12시를 지나면서부터는 조금씩 풀릴 것으로 이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대석 앵커 :

네, 홍지명 기자 수고했습니다.

열차편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역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김구철 기자!


김구철 기자 : 네, 김구철입니다.


박대석 앵커 : 지금 무척 붐빌 시간이라고 생각되는데 어떻습니까?


김구철 기자 :

아직까지는 별로 붐비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역은 여느 공휴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비록 날이 어두워지면서 귀경객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혼잡할 정도는 아닙니다.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승객의 숫자도 60,70명 정도로 여느 공휴일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는 중형택시 20여대가 호객행위를 하면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별 재미를 못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밤이 깊어지면서 연착하는 열차가 늘고 있습니다.

목포를 출발한 356 통일호 열차, 7시56분에 도착하도록 돼 있지만 방금 도착했습니다.

예정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하는 등 호남, 전라, 장안선 열차의 연착이 심합니다.

이에 따라 경부선 열차의 도착도 순차적으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역 관계자들은 열차 안이 혼잡하기 때문에 승하차의 시간이 많이 걸려 30초 정차하도록 된 수원역에서만 5분 이상 정차하고 있는 등 대부분의 역에서 정차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열차의 지연이 심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연착이 심해지자 서울역에서는 연착 사과방송을 계속 내는 한편 시내 연계소통을 위해서 8편의 전동차를 준비했습니다.

영등포에서 인천까지 3편, 영등포에서 수원 2편, 그리고 영등포에서 성북 2편, 구로에서 성북 1편입니다. 또 서울 지하철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53만으로 추산된 철도 귀성객의 1/4가량이 오늘 서울역을 통해서 서울로 돌아옵니다.

오늘 밤 9시 이후에도 27편 그리고 밤 12시, 새벽에 33편의 열차가 계속 도착할 예정이어서 서울역은 오늘 밤새껏 귀경 행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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