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진단 경기도 인구

입력 1992.0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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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재 앵커 :

수도권의 인구집중실태와 이에 따른 문제점을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이틀째인 오늘은 역시 해마다다 인구가 큰폭으로 늘어서 도로나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미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를 곽무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곽무련 기자 :

인천시가 직할시로 분리해 나간 지난 81년 396만명이던 경기도 상주인구가 지난해 645만명으로 10년동안 1.6배가 늘어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전국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1%에 미치지 못했으나 경기도의 인구증가율은 매년 3내지 6%씩 늘어나고 시가 8개에서 19개로 늘어났습니다.

경기도의 인구증가는 서울과 영호남등지에서 직장과 싼 집을 찾아 전입하는 사회적 증가이고 이들 대부분이 신도시와 서울 위성도시로 몰리고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인구증가를 보인 곳은 86년 탄생한 안산시로 지난 1년동안 무려 22%인 5만4천여명의 인구가 늘어 5년 만에 당초 수용계획인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반월공단과 시화공단 신시가지 개발 그리고 싼 집값이 인구를 끌어들인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밖에 경기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부천시는 지난해 10월 상주인구 조사결과 59만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5년전인 86년 50만명에 비해 38%나 늘어난 것입니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중동 신도시에 17만명의 입주가 시작되면 3,4년후 부천시의 인구가 90만명을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청소재지인 수원시의 경우도 지난 82년부터 10년동안 연평균 7.8%인 4만5천명씩의 인구가 해마다 늘어나 현대 68만9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올해부터 개발에 착수할 영통지구와 전천, 화서 그리고 영덕지구 등 5개지구 443만㎡의 택지가 개발돼 오는 94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면 이곳에 20만명의 인구가 수용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3,4년 후면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호선 (수원시장) :

수원시도 타시와 같이 인구가 80%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도로, 택지, 상수도 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영택 (경기도 기획관리실장) :

주택, 상하수도, 도로 등 도시 기반시설에 금년도만 하더라도 저희 총 예산 6조2천억의 61%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곽무련 기자 :

이같은 인구증가로 경기도 내 각 시.군은 도로 확장과 상하수도 확장 등 도시기반시설 사업에 예산을 60% 이상을 쏟아붓고 있으나 행정수요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교통난과 급수난 등 많은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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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진단 경기도 인구
    • 입력 1992-02-11 21:00:00
    뉴스 9

유승재 앵커 :

수도권의 인구집중실태와 이에 따른 문제점을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이틀째인 오늘은 역시 해마다다 인구가 큰폭으로 늘어서 도로나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미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를 곽무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곽무련 기자 :

인천시가 직할시로 분리해 나간 지난 81년 396만명이던 경기도 상주인구가 지난해 645만명으로 10년동안 1.6배가 늘어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전국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1%에 미치지 못했으나 경기도의 인구증가율은 매년 3내지 6%씩 늘어나고 시가 8개에서 19개로 늘어났습니다.

경기도의 인구증가는 서울과 영호남등지에서 직장과 싼 집을 찾아 전입하는 사회적 증가이고 이들 대부분이 신도시와 서울 위성도시로 몰리고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인구증가를 보인 곳은 86년 탄생한 안산시로 지난 1년동안 무려 22%인 5만4천여명의 인구가 늘어 5년 만에 당초 수용계획인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반월공단과 시화공단 신시가지 개발 그리고 싼 집값이 인구를 끌어들인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밖에 경기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부천시는 지난해 10월 상주인구 조사결과 59만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5년전인 86년 50만명에 비해 38%나 늘어난 것입니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중동 신도시에 17만명의 입주가 시작되면 3,4년후 부천시의 인구가 90만명을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청소재지인 수원시의 경우도 지난 82년부터 10년동안 연평균 7.8%인 4만5천명씩의 인구가 해마다 늘어나 현대 68만9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올해부터 개발에 착수할 영통지구와 전천, 화서 그리고 영덕지구 등 5개지구 443만㎡의 택지가 개발돼 오는 94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면 이곳에 20만명의 인구가 수용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3,4년 후면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호선 (수원시장) :

수원시도 타시와 같이 인구가 80%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도로, 택지, 상수도 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영택 (경기도 기획관리실장) :

주택, 상하수도, 도로 등 도시 기반시설에 금년도만 하더라도 저희 총 예산 6조2천억의 61%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곽무련 기자 :

이같은 인구증가로 경기도 내 각 시.군은 도로 확장과 상하수도 확장 등 도시기반시설 사업에 예산을 60% 이상을 쏟아붓고 있으나 행정수요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교통난과 급수난 등 많은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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