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진단 경기북부 인구

입력 1992.0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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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재 앵커 :

수도권의 인구집중 실태를 진단해 보는 순서, 오늘은 구리시와 남양주군 등 경기 북부지역에 관해 보도해 드립니다.

경기 북부지역은 역시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집값도 싸고 주거환경도 비교적 쾌적합니다.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의정부시를 비롯한 구리시와 남양주군 등 경기북부 11개 시.군은 그린벨트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도권 정비법상 이전촉진지역과 개발유보권역 그리고 자연보존권 등 전국에서 가장 규제가 많은 곳으로 경기 남부지역에 비해서 개발이 크게 낙후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뒤진 개발에도 불구하고 이사를 오는 서울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경기 북부지역의 인구는 점차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10년 전인 지난 82년에 106만 명이었던 경기북부 11개 시.군의 인구는 지난해까지 13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경기 북부지역 중심도시인 의정부시의 경우는 지난 82년 14만명이었던 인구가 지난해까지 22만8천명으로 2/3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연도별 인구증가율을 보면 85년에 7.4%, 87년에 5.9%를 기록했고 전철이 개통된 다음해인 지난 88년에는 인구가 20만명을 넘어서면서 10.37%의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인구증가 추세에 따라 지난 86년에 2001년의 인구목표를 20만명으로 구상한 의정부의 도시 기본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한세권 (의정부 시장) :

2011년에 50만 인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도시 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5개 지구 100만평을 구획 정리해서 택지로 활용하도록 하고 문화복지 시설을 대폭 확충해서 짜임새 있는 도시로 재발전시켜 나갈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전국의 시 가운데서 면적이 가장 좁은 구리시의 경우도 시 승격 당시인 지난 86년에 9만2천명이던 인구가 지난해는 12만1천여 명으로 5년 사이에 3만명 가까이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교문지구에 1천8백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10.7%의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유재천 (구리시장) :

3,4년 후를 내다볼 때 교문 2지구하고 인천 택지개발을 또 하게 됩니다.

아울러서 동북부지역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또 생기고 하며는 2000년대에 볼때 한 20만정도 되지 않겠나 이렇게 저희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이처럼 경기 북부지역의 인구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은 서울의 전세값이면 내집마련이 가능해 이 지역으로 이사를 오는 서울사람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지만 교육시설 부족이 큰 문제입니다.


임태욱 (경기북부 부동산 연구소) :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거주자들의 상당수는 서울에다 주소를 옮겨놓은 채 이중의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등의 교육시설이 확충돼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안일만 기자 :

남북교류의 중심지가 될 경기 북부지역은 수도권 전철의 확장과 더불어서 도로망이 확충되고 쾌적한 환경에 걸맞는 도시 기반시설 등이 갖추어질 경우 이 지역을 주거지역으로 선택하는 인구는 갈수록 늘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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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진단 경기북부 인구
    • 입력 1992-02-13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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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재 앵커 :

수도권의 인구집중 실태를 진단해 보는 순서, 오늘은 구리시와 남양주군 등 경기 북부지역에 관해 보도해 드립니다.

경기 북부지역은 역시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집값도 싸고 주거환경도 비교적 쾌적합니다.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의정부시를 비롯한 구리시와 남양주군 등 경기북부 11개 시.군은 그린벨트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도권 정비법상 이전촉진지역과 개발유보권역 그리고 자연보존권 등 전국에서 가장 규제가 많은 곳으로 경기 남부지역에 비해서 개발이 크게 낙후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뒤진 개발에도 불구하고 이사를 오는 서울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경기 북부지역의 인구는 점차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10년 전인 지난 82년에 106만 명이었던 경기북부 11개 시.군의 인구는 지난해까지 13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경기 북부지역 중심도시인 의정부시의 경우는 지난 82년 14만명이었던 인구가 지난해까지 22만8천명으로 2/3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연도별 인구증가율을 보면 85년에 7.4%, 87년에 5.9%를 기록했고 전철이 개통된 다음해인 지난 88년에는 인구가 20만명을 넘어서면서 10.37%의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인구증가 추세에 따라 지난 86년에 2001년의 인구목표를 20만명으로 구상한 의정부의 도시 기본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한세권 (의정부 시장) :

2011년에 50만 인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도시 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5개 지구 100만평을 구획 정리해서 택지로 활용하도록 하고 문화복지 시설을 대폭 확충해서 짜임새 있는 도시로 재발전시켜 나갈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전국의 시 가운데서 면적이 가장 좁은 구리시의 경우도 시 승격 당시인 지난 86년에 9만2천명이던 인구가 지난해는 12만1천여 명으로 5년 사이에 3만명 가까이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교문지구에 1천8백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10.7%의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유재천 (구리시장) :

3,4년 후를 내다볼 때 교문 2지구하고 인천 택지개발을 또 하게 됩니다.

아울러서 동북부지역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또 생기고 하며는 2000년대에 볼때 한 20만정도 되지 않겠나 이렇게 저희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이처럼 경기 북부지역의 인구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은 서울의 전세값이면 내집마련이 가능해 이 지역으로 이사를 오는 서울사람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지만 교육시설 부족이 큰 문제입니다.


임태욱 (경기북부 부동산 연구소) :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거주자들의 상당수는 서울에다 주소를 옮겨놓은 채 이중의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등의 교육시설이 확충돼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안일만 기자 :

남북교류의 중심지가 될 경기 북부지역은 수도권 전철의 확장과 더불어서 도로망이 확충되고 쾌적한 환경에 걸맞는 도시 기반시설 등이 갖추어질 경우 이 지역을 주거지역으로 선택하는 인구는 갈수록 늘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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