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6개부문 후보 미녀와야수 만화 영화

아카데미6개부문후보의 "미녀와야수" 만화 영화; 컴퓨터그래픽기법 이용한 "트론" "심연" "틴토이" 만화영화 들및 신진식 컴퓨터그래픽스소장

올해 아카데미상 6개 부문 수상후보에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가 올라 있습니다.

이 만화영화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을 더 많이 응용했다는 점에서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가 소개합니다.

송종문 기자 :

지금까지의 만화영화는 고정된 배경에서 등장인물들만 움직였습니다.

1초에 24장의 화면을 그려야 하는 만화영화에서 배경까지 일일이 다시 그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녀와 야수”에서는 배경부분을 컴퓨터로 그림으로서 이렇게 움직이는 주인공을 따라 배경까지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월트 디즈니사는 10년 전에도 컴퓨터 그래픽 기법을 이용해 “트론”이라는 영화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드는 데는 슈퍼컴퓨터까지 동원됐지만 엄청난 제작비에 비해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10년 사이에 상황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신진식 (신진식 컴퓨터그래픽스 소장) :

과거에는 영화에 컴퓨터 그래픽스를 사용하는 것이 일종의 사치품으로서 가격도 비싸고 많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컴퓨터 그래픽스를 영화에 사용하는 것이 모형이나 세트를 사용하는 것보다 가격도 싸고 훨씬 극적인 효과를 거둘 수가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 :

“심연”이라는 이 영화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지난 89년 아카데미 영상효과상을 받았고 이밖에 많은 영화들이 컴퓨터 그래픽이 응용된 특수효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88년에는 컴퓨터로만 그린 “틴토이”라는 이 작품이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탔습니다.

컴퓨터는 이제 인체의 동작이나 표정까지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컴퓨터에 의한 음성확성 기술이 더해지면 머지않아 마릴린 먼로나 김승호 씨처럼 흘러간 스타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 수도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