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수입 6조원

입력 1992.03.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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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수입 6조원; 백화점 에 전시된 외제 칫솔 과자 비누 바나나 등 외제품 들


박대석 앵커 :

우리 경제에 활로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힘든 일을 꺼리는 풍조와 과소비 열기가 가라앉기도 전에 공직자를 포함한 일부 근로자들은 정치바람에 넋을 잃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외국자본과 바이어들은 한국을 외면하려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과소비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에 우리는 정부예산의 1/5가량 되는 6조원의 돈을 먹고 마시는 재료를 수입하는데 썼습니다. 이몽룡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이몽룡 기자 :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가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이 이 칫솔입니다만 칫솔도 요즘은 외제가 눈에 많이 띄입니다.

지난 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80억 달러, 즉 6조 8백억 원어치의 외제품을 수입해서 먹고 마시고, 입는 데에 썼습니다.

중요 수입품목을 보면 바나나가 1,520억 원어치로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많고 의류 1,185억원, 활선어, 양담배, 예술품 등의 순위입니다.


시민1 :

국내 제품도 많이 좋아졌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직도 외국제품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더 국내제품을 제조업자들이 더 신경을 써가지고 외국제품에 떨어지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 되겠죠.


이몽룡 기자 :

소비재 수입이 해마다 20%이상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수입으로 돈을 벌려는 일부 국내기업들과 이들의 수입을 부추기는 과소비 풍조가 사그러들지 않는 한 올해 소비재 수입은 100억 달러를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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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재 수입 6조원
    • 입력 1992-03-06 21:00:00
    뉴스 9

소비재 수입 6조원; 백화점 에 전시된 외제 칫솔 과자 비누 바나나 등 외제품 들


박대석 앵커 :

우리 경제에 활로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힘든 일을 꺼리는 풍조와 과소비 열기가 가라앉기도 전에 공직자를 포함한 일부 근로자들은 정치바람에 넋을 잃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외국자본과 바이어들은 한국을 외면하려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과소비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에 우리는 정부예산의 1/5가량 되는 6조원의 돈을 먹고 마시는 재료를 수입하는데 썼습니다. 이몽룡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이몽룡 기자 :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가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이 이 칫솔입니다만 칫솔도 요즘은 외제가 눈에 많이 띄입니다.

지난 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80억 달러, 즉 6조 8백억 원어치의 외제품을 수입해서 먹고 마시고, 입는 데에 썼습니다.

중요 수입품목을 보면 바나나가 1,520억 원어치로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많고 의류 1,185억원, 활선어, 양담배, 예술품 등의 순위입니다.


시민1 :

국내 제품도 많이 좋아졌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직도 외국제품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더 국내제품을 제조업자들이 더 신경을 써가지고 외국제품에 떨어지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 되겠죠.


이몽룡 기자 :

소비재 수입이 해마다 20%이상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수입으로 돈을 벌려는 일부 국내기업들과 이들의 수입을 부추기는 과소비 풍조가 사그러들지 않는 한 올해 소비재 수입은 100억 달러를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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