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수뇌 경제문제 공방

입력 1992.03.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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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국회의원총선거 수도권지역 정당연설회; 에서 유세 하는 김종필 김영삼 박태준 정주영 김대중 이기택 김낙중 대표와 아파트조감도 광고 제시한 강용식


박대석 앵커 :

정당수뇌들은 오늘 수도권과 호남지역에서 경제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표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강갑출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갑출 기자 :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는 오늘 경기도 시흥, 군포, 안양 을 등 정당연설회에서 최근 들어 부동산 투기가 눈에 띄게 줄었고 물가고도 잡아 나가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의 전면회생을 위해서도 집권여당을 계속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종필 최고위원은 서울 구로 을 등 정당연설회에서 경제가 어려운 근본원인이 6공 초기에 여소야대에 따른 정국불만 때문이었다며 경제안정과 물가안정을 위해 민자당의 안정 다수의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태준 최고위원은 서대문 갑 등 서울지역 지구당 대회에서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능력과 경륜을 지닌 민자당을 선택해 국가발전의 주도세력으로 키워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강요석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오늘 국민당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 등 대도시의 재개발지역이나 주거환경 개선지역에서 국민당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아파트 등 주택을 지어 주겠다면서 측량을 하는 척 하거나 조감도를 비치하는 등 사수를 자행하고 있다며 증거물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의 김대중 대표는 여수, 여천, 광양 등 호남지역 정당연설회에서 3당 합당 이후 물가고와 국제경쟁력의 약화 등으로 경제와 민생이 크게 어려워졌다며 잘 못된 경제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통합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기택 공동대표는 강원도 영월. 평창 정당연설회에서 도시 소비자와 현지 생산농민이 다 같이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이기택 대표의 성명을 통해 민자당은 한맥 청년회의 불법 선거운동 전모를 밝힘은 물론 관련자를 인책. 사퇴시키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당의 정주영 대표는 부산 동래 을 등 정당연설회에서 지난 한 해 동안 8천여 개의 중소기업이 쓰러지는 등 기업형편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기업 활동 규제를 줄이는 등 각 종 지원책을 펴나가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민중당의 김낙중 대표도 서울 은평 을 정당연설회에서 노도자의 경영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기업의 경영방향을 결정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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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당수뇌 경제문제 공방
    • 입력 1992-03-19 21:00:00
    뉴스 9

14대 국회의원총선거 수도권지역 정당연설회; 에서 유세 하는 김종필 김영삼 박태준 정주영 김대중 이기택 김낙중 대표와 아파트조감도 광고 제시한 강용식


박대석 앵커 :

정당수뇌들은 오늘 수도권과 호남지역에서 경제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표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강갑출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갑출 기자 :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는 오늘 경기도 시흥, 군포, 안양 을 등 정당연설회에서 최근 들어 부동산 투기가 눈에 띄게 줄었고 물가고도 잡아 나가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의 전면회생을 위해서도 집권여당을 계속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종필 최고위원은 서울 구로 을 등 정당연설회에서 경제가 어려운 근본원인이 6공 초기에 여소야대에 따른 정국불만 때문이었다며 경제안정과 물가안정을 위해 민자당의 안정 다수의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태준 최고위원은 서대문 갑 등 서울지역 지구당 대회에서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능력과 경륜을 지닌 민자당을 선택해 국가발전의 주도세력으로 키워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강요석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오늘 국민당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 등 대도시의 재개발지역이나 주거환경 개선지역에서 국민당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아파트 등 주택을 지어 주겠다면서 측량을 하는 척 하거나 조감도를 비치하는 등 사수를 자행하고 있다며 증거물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의 김대중 대표는 여수, 여천, 광양 등 호남지역 정당연설회에서 3당 합당 이후 물가고와 국제경쟁력의 약화 등으로 경제와 민생이 크게 어려워졌다며 잘 못된 경제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통합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기택 공동대표는 강원도 영월. 평창 정당연설회에서 도시 소비자와 현지 생산농민이 다 같이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이기택 대표의 성명을 통해 민자당은 한맥 청년회의 불법 선거운동 전모를 밝힘은 물론 관련자를 인책. 사퇴시키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당의 정주영 대표는 부산 동래 을 등 정당연설회에서 지난 한 해 동안 8천여 개의 중소기업이 쓰러지는 등 기업형편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기업 활동 규제를 줄이는 등 각 종 지원책을 펴나가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민중당의 김낙중 대표도 서울 은평 을 정당연설회에서 노도자의 경영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기업의 경영방향을 결정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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