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인민대표대회 첫 공식취재

입력 1992.03.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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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 인민대회당 에서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브리핑; 에서 설명하는 요광 대변인 과 처음으로 취재증 받은 한국 기자 들


이규원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후 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빈소에 정해창 비서실장을 보내서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1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중국의 전국 인민대표 대회에 우리나라 기자들이 처음으로 취재 비자를 발급 받아서 이 시각 현재 공식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경에서 양휘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양휘부 특파원 :

여기는 내일부터 전국 인민대표 대회가 열리는 인민대회당 앞입니다.

국가적인 주요행사를 알리는 붉은 깃발이 나도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느 때와 전혀 다름이 없는 인민대회당입니다.

그러나 기자가 남다른 감회를 지니게 되는 것은 중국의 중요한 정치행사에 한국기자들의 취재가 허용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오전 취재증을 프레스센터에서 발급 받은 한국기자들은 북경주재 외신기자들을 비롯해서 모두 500여 명의 기자들과 함께 인민대회당에서의 인민대표 대회를 위한 뉴스 브리핑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 등소평의 참석여부에 대해 요광 대변인은 등소평이 인민대표 대회의 주석단의 일원이지만 이 시간 현재 참석여부에 관한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요광 대변인은 또 이붕 총리의 정치적 위상변화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이 있었으나 이번 대회의 주요 안에는 인사문제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사직설이 내돌았던 보수파의 하경직 문화부장은 병으로 휴가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첫날 대회에서는 개막행사와 함께 우리나라를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사용하는 등 변화된 국제정세와 개혁개방의 가속화를 다짐하는 이붕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가 있을 예정입니다. 북경에서 KBS뉴스 양휘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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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인민대표대회 첫 공식취재
    • 입력 1992-03-19 21:00:00
    뉴스 9

중국 북경 인민대회당 에서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브리핑; 에서 설명하는 요광 대변인 과 처음으로 취재증 받은 한국 기자 들


이규원 앵커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후 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빈소에 정해창 비서실장을 보내서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1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중국의 전국 인민대표 대회에 우리나라 기자들이 처음으로 취재 비자를 발급 받아서 이 시각 현재 공식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경에서 양휘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양휘부 특파원 :

여기는 내일부터 전국 인민대표 대회가 열리는 인민대회당 앞입니다.

국가적인 주요행사를 알리는 붉은 깃발이 나도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느 때와 전혀 다름이 없는 인민대회당입니다.

그러나 기자가 남다른 감회를 지니게 되는 것은 중국의 중요한 정치행사에 한국기자들의 취재가 허용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오전 취재증을 프레스센터에서 발급 받은 한국기자들은 북경주재 외신기자들을 비롯해서 모두 500여 명의 기자들과 함께 인민대회당에서의 인민대표 대회를 위한 뉴스 브리핑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 등소평의 참석여부에 대해 요광 대변인은 등소평이 인민대표 대회의 주석단의 일원이지만 이 시간 현재 참석여부에 관한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요광 대변인은 또 이붕 총리의 정치적 위상변화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이 있었으나 이번 대회의 주요 안에는 인사문제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사직설이 내돌았던 보수파의 하경직 문화부장은 병으로 휴가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첫날 대회에서는 개막행사와 함께 우리나라를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사용하는 등 변화된 국제정세와 개혁개방의 가속화를 다짐하는 이붕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가 있을 예정입니다. 북경에서 KBS뉴스 양휘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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